보배드림

유관순 '누나'
누나라는 호칭이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독립 투사의 느낌보다는
꽃다운 나이에 일제에 의해 희생당한 가엾은 소녀... 느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어린이처럼...
3.1 운동의 일반인 참가자이며 어린 희생양의 느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또 인터넷에서는 이런 글도 많이 떠돌아다닌다
잔다르크 같은 성녀 이미지로 유관순을 영웅화 한 것이며 의도적으로 띄운 것이다...

유관순은 과장되었으며 이화학당측이 친일행적을 희석시키기 위해 부각시킨 인물이다

또 실제 사실보다 조금 과장된 듯한 글들도 있다. 토막시체로 나왔다느니 하는...

유관순은 3.1운동의 일반인 참가자가 아니었다.
일본 입장에서 유관순은 상습범이고 주모자였다.
유관순은 공주교도소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고 일제에 의한 수형기록과 수감번호까지 있다.
유관순을 놓고 후세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역사적 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 세력들과 무관할 수 밖에 없는 전범국 일제가 작성한 기록이 있으며 사진도 있다.

유관순은 3.1 만세운동에서 5인결사대를 결성하였고 그 이전부터 독립을 위한 기도 모임 등에 참여해왔다.
(당시의 기독교는 지금처럼 타락 변질된 종교가 아니었다. 이땅에 학교와 병원을 지어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으며 교육, 인권, 스포츠 보급 등에도 힘썼다.)

3.1 운동 이후 고향에 돌아와 아우내 만세운동을 주도하였으며 태극기를 몰래 만들어 사람들에게 배포하였다.

그때 유관순의 부모는 일제에 의해 사망하였고 유관순은 주모자로 체포되었다.
유관순은 애초 5년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3년형을 받게 되었지만

3.1 운동 1주년때 옥중에서 만세운동을 벌였고

그 일로 더욱 심한 고문을 당하다가 폭행과 영양실조로 사망하게 된다.
서대문형무소는 온갖 고문 방법을 연구하고 시행하는 곳이었다.
단순히 성녀 이미지 등으로 부각된게 아니다.

오히려 유관순은 열사 훈장 등급도 상대적으로 낮고 교과서에서 빠질뻔 하기도 했었으며

다른 독립운동가들은 의사, 열사 칭호를 쓰면서도 과거 유관순 누나라 하며 단순 3.1 운동중 희생당한 일반인 취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유관순은 독립운동 주도자이고 그래서 정식 재판과 고문을 받았던 것이다.
악독한 일본이지만 손톱을 뽑는 등의 고문을 아무에게나 하지 않는다.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 사지가 찢어진 시체로 감옥에서 나왔다 정도이다.

우리가 유관순에게서 느껴야 할 것은 동정심과 연민 이전에 존경심과 경외심이어야 할 것이다.

유관순이 뭐해서 위인이냐고?
네가 민주독립국가 대한민국에서 그런 소리를 지껄일 수 있는 것도 다 그분들 덕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