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저희아이가 그랬습니다. 마음이 너무 여리고 착해서.. 친구들랑 놀다가 누가 때리면 맞고와서 친구가 때렸다고 울먹이던.. 그때마다 너도 똑같이 때리라고 하니꺼 한다는 말이..."저 때리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ㅜㅜ"... 애엄마와 저는 속이 터지고... 저흰 엄마가 엄하고 아빠는 친구같습니다. 엄마는 매일 "똑같이 때리고 와라. 니가 더 힘이 세다."(다행이 덩치가 큽니다.)며 가르치고. 저도 그렇게 가르치며 아이가 엄마한테는 혼나도. 저는 오히려 저줍니다. 자존감을 세워줍니다. 그러던게 초1,2학년때였는데 지금은 6학년인데. 얼마전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언어폭력같은거에 상처받는이유를 모르겠다고.. 자기가 이상한건지.. 그래서 그랬죠. 너도 옛날엔 그랬는데 엄마아빠가 맨날 가르쳤다고. ㅋ 기억 안난데요.. 그런데 천성은 있나봅니다. 마음은 아직도 많이 여려요. 아. 가르칠때 꼭 당부한게. 똑같이 때려주라고 하지만. 절대 먼저 때리지만 말게하고. 의리심을 많이 강조하며 알려주었습니다. 딱 4학년때 처음 한말이 한번은 학교에서 누가 시비를 걸었는지.. 하교후 아빠. 나도 누가 때리면 똑같이 때려도 되냐길래 그러라고 하니 샘이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고 해서 엄마아빠가 책임진다고 큰소리 쳤었네요.
그리고 자기전에 아빠가 아이한테 부족하거나 잘못한거 있으면 항상 먼저 아빠가 이런점은 틀린거 같았다고 미안하다고 먼저 말을 꺼냅니다. 그러 아이도 스스로 옳지 못한점을 사과하고요. 이것도 서로 친해지는 관계에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화이팅하세요. 충분히 좋은 아빠가 되실수 있으실겁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칭찬과 관심도 많이주시길
꺼져 정도야...
오히려 발끈하지 않고 참을 줄 아는 인성도 덕입니다.
그리고 더 크면 많이 나아집니다.
자신감을 키워주시길.
오히려 더 착한성격을 가지고 태어난것아닐까요
본성은 바꿀수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냥 내비두세요... 커가면서 애도 성격이 바뀝니다.
그 나이땐 저도 너무 옥죄었나 싶은데 아이도 커가면서 어른들에게는 깍듯해지고
친구들에게는 주저하는 성격이 바뀌더군요.
생각보다 아이는 약하지 않습니다. 알아서 잘 헤쳐나갈 거에요.
학교에서 성격검사 같은거 하는데 자존감 낮다라고 나오면 맘 찢어져요.
더군다나 사내 아이들이라 엄격하게 한다 했던 부분이 과했나 싶습니다.
댓글올려주신 부분에서 친구같은 아빠..이부분이 혼자 핑...ㅠㅠ 했습니다.
애들 엄마가 맨날 그러더군요 내가 엄하게 할테니 아빠는 그러지 말라고
더 늦기전에 실천을 해야 하는데 벌써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큰놈은 어릴적부터 엄청 엄하게 키웠고 작은놈은 오냐오냐 애지중지 키웠는데
큰애는 아빠눈치 보느라 아빠앞에선 살짝 주눅든듯이 보이나 작은놈은 어디다 내놔도 쫄지도 않고
노여움도 안타서 오히려 걱정인데 이게 어쩐일인지 작은놈은 지또래나 지보다 작은애가 와서 건드려도
싫단 소리도 없고 슬슬 피하기만 하네요. 반대로 큰놈은 누가 건들면 형이고 뭐고 지보다 큰놈도 때리고
들어옵니다.
큰놈은 지는걸 엄청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해서 이거저거 남들보다 못하는걸 인정을 못하는데
작은놈은 지또래나 작은놈이 뭘하던 신경도 안쓰고 오직 지네형만 이겨먹을라 하네요.
작은놈 또래들이 자전거를 타도 지는 필요없고 킥보드를 타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형이 보드타면 지도 사야 하고
형이랑 장난칠때보면 큰놈이랑 몸무게도 두배넘게 차이나는데도 절대 안지고 한대라도 더 때리는거 보면
지들 타고난 성격같네요.
저도 천안하비님처럼 작은놈이 걱정돼서 매번 형아한테 하는것 처럼 딴놈이 건들면 똑같이 하라고 해도
그러면 친구들이 싫어한다고 절대 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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