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둘
서른하나인 여자친구 어머니 환갑잔치에
첫인사겸 갔던 친구가 있었어요
홀로사시는 어머님 외삼촌들 너무 반기는 분위기에
화기애애 선물도 드리고 있는데
후반 다되어 가서 온 큰처형 될분이
술한잔 따라주며 무릎안꿇고 술받는다 뭐라했다더군요
처음 어머님께 무릎꿇고 술받고 삼촌들 편하게 편하게
별문제 없다 난데없이 큰처형 여친과 나이 차이 6살
무릎 왜 안 꿇느냐 한마디에 옆에서 여친바로 무릎꿇음
친구놈은 이건 아닌데 하면서 분위기상 같이 꿇음
친구랑은 5살차
하도 궁금해서 가족들께 물어보니
이딴집이랑 결혼하지마 난리남
결국은 파토나서 헤어졌지만
꿇으란 5살차 처형도 안말리던 그집 가족들도
이해할수 없는 친구네는 지금도
그딴집이랑 안엮인게 다행이다 안도하며 사네요
그집에서 큰처형이 대단한건지 저도 이해는 안되네요
무릎을 왜 꿇어 죄인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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