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이런일도 겪게 되네요
어제일이었습니다
야간근무를 서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주간 근무자(여대생)가 전화를 해 나오셔야겠다 하네요.
손님이 핫바를 새벽2시에 사서 아침에 먹으려보니 유통기한이 3일 지나 있다며 사장나오라 한다기에 손님 진정시키고 사과드린후 교환 또는 환불해드리라 했더니 근무자 왈 간판 및 상품사진 찍고 있다합니다.
점포에서는 주야간근무자들이 항시 유통기한 체크를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더 철저히해야하는 데도 간혹 이런일이 일어납니다.
어째든 그상품을 먹지도 않았는데 사진을 찍는다기에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직감에 10분만에 점포에 도착하였습니다
손님한테 우선 사과를 드리고 점포에서 의도적으로 판매를 한게아님을(반품가능상품) 확인드리고져 유통기한지난 상품 보관장소를 보여드리며 이해를 부탁하였더니 구청위생과에 신고하였으니 기다리라네요
그래서 제가 관리부주의로 잘못은 인정하는데 사진은 왜 찍으셨냐고 물었더니 뜬금없이 기자증을 보여주더군요
그순간 저는 상황과 상관없이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찾던 그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였는데 묻지도 안은 기자라는 신분노출에 느낌이 안좋았습니다(*환경감시신문, 강원도 춘천소재)
잠시후 구청공무원2명이 내점해 그사람에게 신고내용을 접수 받더군요
잠시후 공무원이 제게 다가와 사장님 입장에 이해시킬라 했는데 증거사진이 있어 어렵다는말과 함께 저런사람한테 끌려다닐 필요있겠냐는 말을 하네요 (좋게 해결하시지란 말두)
저라구 왜 상품관리 못한입장에서 용서를 안 구했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나왔을때는 신고 및 사진촬영등 이미 업질러진 물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관리부주의를 인정 안하는게 아니니 행정처분을 받겠다 했습니다.(과태료30만원)
확인서 쓰고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사람이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포에서 담배도 피고 자신이 기자라는 신분에 우월함을 내세우는 꼴이란...
그런데 더가관은 이내용을 기사화해서(자기신문사-본인이 사장겸기자, 1인신문사 같음) 훼미리마트 본사에 정식 사과가 있어야 된다는식의 기사내용으로 연락이 닿았다네요(기사내용은 왜곡하여 썼음-제가욕설과 발뺌을 하려했다네요)
솔직한 개인적마음은 왜곡된 기사를 통해 자존심과 명예훼손당함을 고소하고 싶은데 저도 직장생활해본 사람으로서 본사 직원들 더 어려워질까봐 꾹 참고 있습니다
영업과장님 춘천가서 사과하러 간다니... 제 생각에는 제 점포가 타겟이 아닌 본사한테 뭘 바라고 그런것 같네요
요즘 이런건으로 먹고사는 사람들 많아질까 걱정입니다.
삥 뜯으러 얼마나 다니는지....써글~~
근데 유통기한 3일이나 지난걸 매장에 진열해노은 거슨 소비자 입장에서 화딱지 난다능...
1일, 2일, 3일째 지난때까지 직원 및 사장님은 뭐하셨을까열?
그게 그사람 손에 걸렸으니 안먹은거지 그런거 잘 모르는 초딩들한테 걸렸으면 이미 뱃속에 들어가서 설사를 일으켰을꺼라능...;;;
사장님 입장 이해는 되지만 저같은 소비자 입장에선 쫌 화나네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