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사건 2심에서도 유죄를 받았다. 마지막 대법원 3심에서 어떻게 뒤집혀질지 모르겠다만, 어쨌든 안희정부터 해서 조국, 박원순, 김경수까지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들이 하나씩 차례로 제거되는 중이다.
기사 보도 이후 문통,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 가 보니 역시나 판사, 검사 새끼들 죄다 쓰레기라며 사법부가 죽었다는 글이 난무했다. 그 와중에 정경심 교수(조국 전 장관 와이프) 7년 구형에 이어 김경수 도지사까지 유죄 나올 동안 민주당은 대체 뭐했냐, 왜 이리 무능하냐며 민주당을 비토하는 글도 더러 보였다. 하지만 그런 글들에는 비추 폭탄과 함께 '왜 민주당한테 뭐라 그러냐?', '대한민국은 삼권 분립인 거 모르냐?' 라는 댓글이 수두룩 했다.
아니, 그럼 민주당한테 뭐라 하지 누구한테 뭐라 해야 돼? 국회의원이 국민 대표라며? 그래서 선거 때 표 달라고 한 거 아니었나?
그리고 판사, 검사 욕할 것도 없는 게, 김명수 대법원장, 윤석열 검찰총장 둘 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다. 판사, 검사 썩었다 백 날 욕 해봤자 문통이 인사 실패했다는 거 밖에 안 된다. 누워서 침 뱉기 하는 꼴.
김경수 도지사 선고 이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위터 글. 대법원이 하느님이냐? 믿긴 뭘 믿어.
더불어민주당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누가 보면 윤석열이 야당에서 뽑은 검찰총장인 줄 알겄다.
정치 검찰 뒤에는 국민의 눈이 있다라.. 그래서 뭐 어쩌라고? 또 촛불 들고 나오라고? 이 코로나 정국에? 정권 바꿔주고 국회의원 180석 몰아줬으면 좀 니들이 알아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언제까지 국민 팔아 먹을래. 이것들은 양심이 없음.
그리고 '공수처' 출범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공수처장 못 뽑고 야당에 마냥 끌려 다니고 있냐. 임대차 3법 통과는 전광석화처럼 하더만. 진짜 한심하다.
문제는, 무능하면 반성이라도 해야 되는데 여당 국회의원이라는 작자가 돈 달라고 대 놓고 앵벌이 짓거리나 하고 있음. 더 큰 문제는, 그래도 무한 지지한다며 하루 만에 2,700만 원 모금 됨. 진짜 대다나다
대통령 지지율이 50%에 육박하고 여당 국회의원 수가 180석임에도 자꾸 여당 인사만 탄압 당하는 이유? 딴 거 없다. 걍 졸라 만만하니까. 개가 주인이 졸라 만만하니까 틈만 나면 미친듯이 물고 짖고 하는 거다.
그런 미친개들은 빠따로 줘 패든 발로 차든 해서라도 버르장머리를 단단히 고쳐놔야 되는데, 지금의 정부와 여당에는 씹선비만 모아놔서인지 그렇게 허구헌날 줘 터져도 원칙, 절차, 명분, 협치 따지고 앉았다.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당해도 '느리지만 묵묵히 원칙과 절차에 따라 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아직도 다수. 그러지 않으면 저들(국민의 힘)과 다를 게 없다, 라나 뭐라나. 근데, 느리고 묵묵히 절차 따라서 할 시간이 되냐? 이 정권이 천년 만년 갈 줄 아나 보네. 제발 착각 좀.
이제 해만 바뀌면 모든 이슈는 내년 4월 보궐 선거로 뒤 덮힐 거다. 부산 시장은 백퍼고, 서울 시장도 이변이 없는 한 아마 '국민의힘당'이 가져갈 거다. 그럼 문통 바로 레임덕 시작이다. 거기에 차기 대선에서 정권까지 넘어가면 과연 문통은 어떻게 될까? 지금도 장관, 시장, 도지사 하나 못 지키는 민주당이 과연 퇴임한 대통령을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음? 진짜,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당췌 모르겠네
문통은 무조건 지킬 거라매? 노통 때와는 다르다매? 근데 국회의원 앵벌이 짓에 너도 나도 부화뇌동해서 돈 부치고 인증, 추천 받아서 베스트 올라갈 생각하고 있냐? 개짓거리 그만하고 그럴 시간, 노력에 차라리 개놈들아 정신 차리고 일 똑바로 하라고 쌍욕 문자나 보내덩가 해라.
진짜, 현 정부, 여당이랑 열성 지지자들 보고 있노라면 고구마 한 100개 쳐묵한 것 마냥 답답하다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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