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할배께서 차빼다가 제차를 긁으셧네요
직접 오셔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보니깐 범버가 좀 많이 까졌더라구요
할배께서 바빠서 먼저 가니깐 일단 수리하고 돈은 나중에 준다고 하셧어요
근데 그냥 수리하러 가기도 귀찮고 할배 이웃끼리 좋은게 좋은거라 싶어 걍 타고 댕겻는데
어쩌다 할배랑 마주침
할배 : 아직 안고쳤던데.. 빨리 고쳐. 내가 수리비 해주고 차도 렌트해야 되면 내차 빌려줄게..
나 : 아 괜찮습니다. 평소에 위층에서 제가 시끄럽게 해서 죄송한데 괘안습니더 ^^
할배 : 아니 고쳐. 내가 지나가다 보면 마음이 불편해. 나때매 많이 긁혓는데 고쳐
나 : 아 괜찮습니ㅏ. 진짜. 제가 알아서 범버가드 붙이고 페인트 붙이면 괜찬습니더
할배 : 아니 꼭 고치라고. 고쳐. 내가 불편하고 미안해서 그래. 저기 바로앞에 아는데 말해둘테니깐 꼭 고쳐
나 : 아 정말 괜찮은데요..
할배 : 꼭 고쳐!! 고치라고!!
나 : ..........
집에와서 마눌님한테 이얘기 하면서
나 : 내 절대 안고친다 !!
마눌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쓸데없는데 고집부리는거 봐라. 아 내가 몬살겟다
두분다 고집 쩌심니다 ㅋㅋ
재밌네요 ㅋㅋㅋ
내 절대 안고칠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훈한 이야기였군요...
두분다 멋쟁이 십니다...ㅎ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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