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요양원에 계십니다.
뇌경색 이후 치매와 중풍으로 인해 10년째 계십니다
집에 계시면 돌볼사람이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요양원에서 제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의사가 와서 진료를 하고 갔는데 아버지 왼쪽 발가락이 괴사가 진행이 되어 내일 근처 정형외과를
가서 가능하면 수술을 하고 아니면 큰 병원으로 가서 해야 할거 같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일반적인 수술이겠지 했는데....
그 다음 말은 할 말을 잃게 하더군요...
발가락을 절단해야 한다는 겁니다..안그러면 다리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그제서야 상황이 이해되더군요...괴사라는 단어의 뜻이 바로 머리속에 그려지더라구요
살이 썩어들어간다는 것인데..검게 변하기 때문에 알아볼수 있는..
지금 시기가 약이 없어서 치료를 못하는 시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혼자 독거노인으로 계시는 분도 아닌데..
저희 아버님은 말씀을 잘 못하십니다.. 저희도 못 알아보실때도 많습니다
그런분이 아프다고 말씀도 못하셨을터이고...당황스럽습니다
어떻해야 하는지...이미 괴사가 진행이 된거라면 절단수술을 받는것이 맞는거겠지만
아무리 걷지 못하시는 분이라도 그런 수술을 해야 한다는것이 너무 심란합니다
이럴 경우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
아버지 발가락에 상처가 있는것은 예전에 보았습니다,,
하지만 갈때마다 양말을 신고 계셔서 이정도까지인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신경을 안 쓴 저도 잘못이 있는것은 알고 있습니다..반성도 많이 하고 있고요
하지만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나요? 제대로 신경 못 쓴 제 책임인건가요?
괴롭고 답답합니다...
당뇨하고도 관련이 있나요??
당뇨가 오래 지속되고 혈당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합병증 및 족부괴사가 오게 됩니다.
절단 하신 이후에는 당뇨관리 신경 쓰셔야 할 듯 합니다
상처는 휠체어를 타시다가 다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요양원 과실이 아니라 이 상태가 될때까지 말을 왜 안해주았는지가 화가 나서 그러는 거에요..
일주일 단위로 가긴 했지만 이럴거라고는 생각도 못한거라...
더 크게 만들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큰병원 모시고 가보세요..
아버님이 연세가 있는데 당뇨 있으면 신경을 써야징.
요양원에 그럴 레벨을 원하면 비싼곳을 가야징.
저렴한곳을 가서 비싼곳만큼의 진료를
바라면 안되죵~~
일반인들은 아프다고 말하지만 아버님은 말을
못하시니요...
못 믿어우시면 종합검진 받게 하시고
다시 요양원 모시면 됩니당.
요양원에 많은거 바라면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요양원에서 욕창이 걸린곳은 절대
가시면 안됨.
그건 도우미들도 신경 안쓴단 뜻임.
괴사는 살이 불긋하다 검게 변하는데
도우미가 판별하긴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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