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장관이 뭐 대단한 자리라고, 일개 장관이 혼자서 저렇게 폭주 못 한다"고 했다.
이어 "어느 단위에선가 이미 결정이 내려졌고, 운동권식 어법으로 말하면 '오더'가 떨어진 것이다. 이낙연이 바람잡이 노릇이나 하고 그들에 비하면 여당의 대표마저 엑스트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사실 검찰총장은 식물로 전락했고, 검찰은 자기들 사람으로 완전히 장악한 상태에서 굳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써가면서까지 직무를 정지시킬 필요는 없다"며 "그런데도 저렇게 무리를 하는 것을 보면 무슨 일 때문인지 지금 크게 불안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또 "며칠 전 월성원전 사건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슬슬 기사들이 나온다"면서 "어느 간 큰 공무원이 감방에 갈 각오를 하고 한밤에 444개의 자료를 삭제하는 것을 혼자서 할 수 있겠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단 다음날 압수수색에 들어간다는 정보를 실행자에게 전달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는 물론 검찰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들여다 볼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 아울러 실행자에게 그런 위법한 일을 해도 덮어주겠다고 약속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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