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갈성렬씨 같은 스타일은 싫어합니다.
해설자는 경기상황을 시청자에게 알기 쉽게 해설해주라고 존재하는 위치이지..
시청자처럼 경기상황에 따라 흥분하고 좌절하라고 존재하는 자리는 아니거든요..
뭐, 자질이니 뭐니 개인 취향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쳐도..
오늘 있었던 실수는 해설자로써는 해서는 안되는 실수였습니다.
외신들은 전부 크라머 선수가 "아마추어적 실수를 했다"라고 했습니다만..
제갈성렬씨 역시 아마추어적인 실수를 해 버렸거든요.
제갈성렬씨는 선수 출신입니다. 누구보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룰에대해 잘 압니다.
게다가, 현장에서 직접 중계를 했습니다. 일정한 각도에서 잡아주는 화면만 봐야하는
시청자에 비해 경기장 모든곳을 폭 넓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된 17바퀴째.. 크라머선수가 아웃코스로 돌아야 함에도 인코스로 주행하죠..
이후, 크라머 선수와 뒤에서 따라오던 러시아의 이반선수의 라인이 겹쳐지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달렸다면, 각각 아웃코스 인코스 따로 달렸어야 했는데...
이후로는 두 선수가 같은 코스를 달렸죠..
일부 눈치가 빠른 시청자는 알아챘습니다.. 중계하는 화면만 보고 말이죠..
근데, 현장에서.. 모든 경기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설자가.. 끝까지 몰랐습니다.
제갈성렬씨가 스피드 스케이팅 룰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오로지, 크라머선수의 기록단축 여부에만 눈이 팔려서 뒤 따르는 러시아의 이반선수와
라인이 겹치는지 마는지 체크도 못한겁니다.
그리고, 크라머선수가 결승선 통과하자마자 자랑스럽게 이승훈선수 은메달이라고 외칩니다.
허나, 크라머선수가 실격되는 쪽으로 현장 분위기가 흐르자 말문을 닫죠..
그리고, 계속 리플레이되는 화면만 보고.. 콘을 넘어가네 건드렸네 이야기 합니다.
제갈성렬씨는 그때까지 크라머의 실격사유를 콘을 넘어 아웃코스로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던거죠
실제 크라머 선수의 실격사유는 라인침범이 아니고, 같은코스를 두번연속 주행했기 때문인데 말이죠..
이후 인터넷으로 비난여론이 들 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갈성렬씨 해설자로 자질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취향차이인지라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제갈성렬씨는 전문 해설가가 아니기에.. 흥분해서 실수했다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명백한 실수인데 오후에는 정식으로 사과방송을 했었어야죠..
하지만, 제갈성렬씨는 오후방송에서 "크라머가 같은코스를 중복으로 타서 실격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판정은 심판이 내리는 것 이기에 판정이 내려질 때 까지 밝히지 않았다."
오전 방송을 보신분은 아시겠습니다만.. 개 풀 뜯어먹는 소리입니다.
오전 방송에서 제갈성렬씨는 절대 크라머 선수의 실제 실격사유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같이 실황중계했던 일본 NHK해설자는 크라머 선수가 코스 잘못 진입하자마자 정확히 짚어내고
실격이 될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실격에 대한 판정은 심판진이 내리는겁니다. 제갈성렬씨가 앞서서 "아.. 크라머선수 실격이예요
이승훈선수 금메달이예요"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는겁니다만..
적어도, 크라머 선수가 라인을 잘못 들어갔다는 점은 해설자라면 찾아서 캐치해야하고..
이게 실격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시청자에게 설명을 해 줘야합니다.
하지만, 제갈성렬씨는 끝까지 이에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몰랐으니까요....
끝까지 크라머선수가 랩타임을 30초대에 끊고 세계 신기록을 바꾸니 마니에 신경팔려있는데..
인코스를 연속으로 돌건, 아예 연습용 코스에서 주행하건 알 턱이 있나요?
그러고서는 오후 방송에서는 다 알고있었는데 판정이 내려지기 전 까지 알리지 않았다구요.. ㅋㅋ
분명, 심판이 모여서 회의하고 있을때..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까 크라머 선수가 라인 침범으로
실격될것 같다고 이야기 먼저 꺼낸게 제갈성렬씨 였습니다. 관례상 판정이 내려지기 전 까지
함부로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는 분께서.. 왜 미리 이야기 하셨나요...
그리고, 다 알고 있으셨다는 분이.. 크라머 선수 실격판정 내려지니까 그제서야 콘을 넘었느니
라인 침범했느니 말씀하셨죠? 중계 끝날때 까지 인코스 중복으로 탄건 언급도 없었구요..
결론은, 크라머 선수가 실격된 이유가 꼬깔콘 침범해서 실격된걸로만 알고있었다고
자백해는 꼴 뿐이 안되는거 아닙니까?
좀 변명 하시려면 제대로 하시던지..
"좀 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랬으면 웃고라도 넘어갈걸 시청자가 바보인줄 아시나요?
이번일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샤우팅, 특정선수 비방, 잦은 중계미스, 막말해설, 편파해설 다 참고 넘어가도..
시청자 상대로 대 사기극을 펼치는 제갈성렬씨와 김정일 캐스터는 스포츠 중계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퍼온글입니다..
이름값 하게 입에다가 제갈을 콱 물려버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