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전쯤, 10시 30분경 이촌역 경의선쪽 화장실에서 주인없는 쇼핑백을 보게 됩니다.
열차 기다리며 화장실쪽을 지켜보다가 습득물신고 전화 했더니 역무실에 가져다 주시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ㅡ,ㅡ
가까이 있었던 경의선 역무실을 못찾고 먼곳에 있는 4호선 역무실에 잘못 맡기고는 당황하는 역무원을 뒤로하고 열차 시간에 쫒기어 그냥 나옵니다 ㅋㅋㅋ
다시 경의선 환승 플랫폼 쪽에 도착해서 다음 열차를 기다리게 됩니다.
5분쯤 지났을까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와서는 두리번 거리는 청년을 발견합니다.
쇼핑백 주인이 맞는지 확인했더니 주인이 맞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저쪽 먼곳에 있는 역무실에 맡겼다고 알려주니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찾으러 빠르게 걸어갑니다.
주인을 찾아주게 되어 기쁘긴 했지만..
저도 열차를 놓치기도 했고, 역무원도 당황했고, 청년도 더 멀리가서 물건을 찾게 되었고, 하는 상황을 생각하니
신고하지 말고 그냥 두는게 맞는것 이었을까 현타가 옵니다 ^^;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