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법 주차 신고하면서 그다지 큰일이 없었기에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생존신고겸 그간 있었던 일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1. 저... 저 장애인 또 왔네
장애인이요? 네 접니다. 불법주차 신고하는 장애인이요.
예전엔 구석이나 도로 끝 멀리서 줌떙겨서 사진찍어 신고 했는데.
이제는 저 골목 지나가기만 해도 카페 마당에서 먼저 저한테 아는척해요 ㅎㅎ 동네스타 되었습니다.
이런 처지인데 제가 숨길게 있겠습니까? 요즘은 카페 사장 보라고 카운터 창문앞에서 찍어 주고 있죠.
저번에 5만원 낸 아재는 저 지나가니까 오늘은 골목에 차량이 없어서 허탕이네? 고생해ㅋㅋㅋ. 라고 격려까지
아재야 골목에 차량 없는게 내가 원하는 모습이란다.... 허탕치는게 좋은거야
2. 나는 5번 찍혔어 1번가지고 뭘그래
이건 오늘 있었던일입니다. 대놓고 찍고 있으니.
차 뒤에서 담배 피고 있던 차주가 저한테 말을 겁니다.
사진 왜 찍냐고. 따라서 온 일행은 그냥 말립니다.
이놈 건들면 경찰 부른다고 5만원 낸다고 건들지마라고, 난 여기서 5번 찍혔어.
5번찍혀도 안고치는 당신, 일행도 상품권 보내주는 당신 멋집니다.
<5번 찍혀도 당당한 당신 응원 합니다.>
3. 10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
제가 가장 보람차게 느낀 경험 입니다.
매번 갈때마다 있던 소나타, 매번 신고해줬던 소나타, 7번 신고하고 그이후부터는 세는걸 포기한 소나타
요근래 안보여서 렌트 끝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제는 멀쩡한곳에 주차하고 카페로 향하더군요
골목이 비어있어도 불법주차 안하는 당신 역시 금융치료 성능 확실하구만
<꾸준한 금융치료만이 해법입니다.>
평소 불법주차하던 차들이 많이 줄어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빈자리가 생기니 들어오는 차들은 어쩔수가 없군요.
꾸준히 신고하겠습니다.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
"니가 뭔데"
ㅋㅋㅋㅋㅋㅋ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
"니가 뭔데"
ㅋㅋㅋㅋㅋㅋ
제가 사는 곳은 이런 곳은 주민신고로 단속 안되고 단속차가 찍어야 됩니다.
(2번째 사진은 황색실선도 없어보이는데 단속이 되나요?)
그리고 불법주차 신고 열심히 하면 동네에서 인싸되더라고요.
적반하장들 많죠. 나이 먹은 아저씨들은 신고하면 돈 주는 줄 아는데 경찰관이 포상금 없다고 하자
멍하게 있다가 갔던 아재 있었죠
신고 할 거리가 없는게 참 좋은건데 노답들 많아요~ 근데 거기 아저씨들은 양반인가봐요?
저는 아저씨 일로와봐 그러던데? 그리고 왜찍어 이러고
여기 아재들 양반 없습니다. 차라리 동네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저 골목에 있는 카페 죽치고 앉아 있는 놈들 뿐입니다. 제가 올린글들 봐보시면 경찰도 부르고 동네 사람들 보는데서 언성 높이고 많은 일이 있었죠.
답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빡치는게 이따가 해뜨면 또 찍으러가야겠네요
불법주차 할수는 있어 물론 그에대한 책임은 과태료로 지는거고 하.
언제 고쳐질까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도 경찰부른 경험많지만 공익신고자보호법을 경찰관에게 알려주시고요. 경찰관이 그 사람에게 신고해도 돈안나온다고 말해주면 효과 있어요. 저도 전에 어떤 꼰대 모자쓴 아저씨한테 당했었는데 괜히 쳐다보고 말로 시비걸던데 그 날도 계속 쳐다보길래 경찰불러서 조치하니까 본인 생각과 달랐는지 그 이후로는 찝쩍되지 않았어요. 불법주차 찍는다고 시비거는 인간들 경찰관과 대동시켜야 효과를 보더라고요.
주 신고위치는 이게시물에 있는 골목길입니다. 황색실선이라 5분간격 사진이면 신고됩니다. 상품권도 잘 날라가구요. 시비트면 그에 맞게 행동해주면 되더군요 직빵은 경찰부르는거고.
그런데, 공권력은 뭘하고 있는건지 궁금해 지네요. 사실 님이 하시는 일은 정부에서 해야 하는게 맞는 거지요. 그런 일 하라고 세금내고 있건만...
알면 알 수록 한국은 희한한 나랍니다. 부자 나라라고 하는데 삶은 무법천지 후진국.. 그리고 그걸 방관하고 있는 정부...
꾸준한 금융치료가 도로의 쓰레기를 치워 깨끗한 도로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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