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냥 눈팅만 자주 하는 보배인입니다.
주말내내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 푸념의 글쯤으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후 지인들과 함께 포천으로 향하는 길이었지요.
의정부쪽으로 해서 베어스 타운쪽으로 향하는 길
편도 2차선 도로 입니다.
어느 사거리 50미터쯤 앞두었씁니다.
길이 굽어 있어 사거리가 잘 안보입니다.
굽은 길이 펴지고 사거리가 보이자마자
차량 한대가 인도쪽으로 차선 하나를 막고 비상 깜빡이를 키고 서있더군요
위험했습니다. 그 차량들 앞으로는 차들이 신호에 걸려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차량 피해가야 하는 덕분에 서있는 차량 뒤로는 차가 많이 밀려있습니다.
마침 제가 그차량 뒤에서 조금은 위험하게 서야 했기에 경적을 짧게 울렸지요.
차량 옆에서 담배를 피우던 젊은 남녀가 처다 봅니다.
중앙선쪽 차량이 양보를 해주어 차선을 변경하는데 그 남녀가 차에 타려 합니다.
창문을 내렸습니다. (신호때문에 차량이 모두 정차해 있었습니다.)
" 차량을 이렇게 대 놓으시면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습니까? "
라고 정중히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젊은 남자가 정중하게 답하더군요.
"그래서 비상깜빡이를 켜놓았습니다" 라구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비상깜빡이만 켜면 어디서든 정차를 해놓아도 될거라는 생각..
빵집 앞에.. 마트 앞에.. 잠깐 잠깐 세우는데 뭐 비상 깜빡이 틀고 세우면 되겠지..
정말 혐오 스럽기 까지 합니다. 주차장을 찾는 일이 그리 귀찮은건지..
왜 본인의 편의를 위해 비상시에나 점등 해야 하는 비상깜빡이를 시전하며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그게 잘못된건지 조차도 모르는건지..
"비상" 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이었지요.. 고양시 입니다.
마찬가지로 편도 2차선 도로의 사거리에 정차해있었지요..
인도쪽 차선이었으며 직진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적했지요..
우회전 방향지시등을 켠 뒷차가 계속 경적을 울려댑니다.
2분이 지났을까 쌍라이트 시전합니다.
아 내리면 고소당할텐데 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그냥 내려봅니다.
우선 제차 밑을 먼저 확인합니다.
분명히 직진 우회전 동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뒷차에게 정중한 걸음걸이로 다가갑니다.
뒷차도 정중하게 창문을 내리더군요.
" 좀 비켜주면 되지 않습니까? " 하고 얘기 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본인의 편의를 위해 저보고 정지선을 위반하라 합니다.
" 아저씨 입장바꿔서 아저씨가 앞에 서계시고 제가 뒷차입니다, 저 비켜주실려고 정지선 넘으실겁니까? "
물었습니다.
말없이 창문을 올리시더군요.
성격은 급해도 쪽팔린건 아는가 봅니다.
왜 도대체 본인의 편의를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게 당연한듯
위험을 알리라고 있는 경적을 울리고 하이빔을 시전하는 걸까요.
또다시 참았습니다.
한주를 지내야할 장을 보고 홈플러스를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지요.
편도 3차선 도로 입니다.
저는 2차선에서 주행중이었지요.
사거리 직진 신호 입니다.
제 앞에서 소렌토 한대가 사거리 집입직전에 방양지시등도 켜지 않은채
2차선에서 우회전을 합니다.
직진 우회전 가능 차선에 있던 인도쪽 직진 하려던 차량은 황급히 급제동을 합니다.
소렌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기가 찹니다.
기본 도로교통법을 모르는 저능아가 운전을 하고 다니는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아니면 반 장님인가요. 하다못해 방향지시등이라도 키면 좀 나을까..
방향지시등은 차 뽑을때 돈이 없어서 옵션을 빼놓고 차를 끄집어 냈나봅니다.
이틀 동안 이런 비슷한 일들이 20번도 넘게 일어난것 같습니다.
점점 차 안에서 헐크로 변해가는 제 모습을 봅니다.
푸념이지요..
이기적인 사람들이 도로위에서 죽인 수많은 고귀한 생명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편으로는 급해서 본인만 알아서 위같은 행동들을 하는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그러는가 싶기도 합니다.
제발 강하게 처벌할 수 있는 또는 면허를 취득 못하게 하는 방법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나 편하자고 남에게 불법을 강요하고 도로위의 법을 개껌딱지쯤으로 아는
쓰레기 같은 잠재적 살인자들이 하루 빨리 이슬로 사라지길 바랄 뿐입니다.
그러니 다 저따구로 운전하지요.
한마디씩 쳐듣다보면 내가잘못해꾸나 생각할수도 ㅋㅋㅋㅋ
운전예절.운전능력등을 등한시 한 상태로
도로에 차량들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거기에 각박한 삶을사는 현대인의 습성(자동차라는 개인공간)이
투영되지요
거기에 도로교통법을 비롯한 법규가 너무 엉망이고 법준수를위한 경찰관이나 국가시스템의 발동이 아주 약하지요
운전자들의 의식또한 그에걸맞게 인식되어있고
시작부터 잘못된게 전부 바뀌어야합니다!
그나마 호주머니에서 꽁돈 나가봐야 뜨끔 할 겁니다.
참지 말고 바로바로 블박영상으로 신고하세요.
막힐 시간대가 아닌데 막히면 꼭 2차선에 비상등키고 어딜 간건지, 누굴 기다리는건지 차가 서있습니다...
아왜??? 당췌 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잠깐인데 뭐어때?라는 생각땜에 뒷차들은 점점 길어지죠..
글구 아침 출근시간에 2차선 주차차량들땜시 1차로로만 가야하는 상황에
세월아 내월아 앞차간격 100m벌리고 가는 차량들 보면 아침부터 고구마 먹은 듯합니다..
진짜 운전하다 보면 제명에 못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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