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잠에 잔뜩 취해서 힘겹게 일나났습니다..
출근 준비를 위해서.....
저는 와이프가 임신10주 중이라 혹시라도 밤에 옆자리에서 방해가 될까봐서
작은 방에서 혼자 자고 있습니다... 첫째는 올해 4살이지만 아직은 엄마의 품이
그리운지 항상 와이프와 함께 잠을 잔답니다..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머리감고 드라이하고 옷입고 안방으로 들어가는 순간
와이프와 아들이 자고있는 모습이 다른 날 보다는 너무 미안하게만 보이는 겁니다.
속싹이듯 아들 이마에 뽀뽀를 해주면서 마음속으로 아빠가 미안해~라는 얘기를 해주었고
와이프에게는 귓속말로 많이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런 침대에서 내려와 막 안방을 나설려는 순간 와이프가 제 손을 잡아주는 겁니다..
오빠는 항상 자기에게 있어서 최고라고요~ 힘내라고...
그 순간 캄캄한 방안에서 뒤를 돌아보지도 못하고 눈물이 흘러 내리는 겁니다...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해서 와이프를 처다보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눈물을 슬쩍 딱은후 와이프에게 다가가 살포시 안아주며 다시 말했습니다....
사 랑 한 다... 채 연 아~~~!
아빠라는 이름은 정말 위대한가 봅니다....
대한민국 아빠님들 오늘 하루도 수고 수고 하시고...힘들 내세요...파이팅 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저의 발걸음이 오늘따라 너무 가볍게만 느껴지고 있습니다...
"애들 깨게 뭐하는거야!!" 하면서 짜증낼거같아요
아...첫째 5살 둘째 11개월 각방 5년차
총각때보다 너무 많이 외롭네요..여자들은
모성애때문에 남편이 안보이나봐요 ㅠㅠ
왠지 와이프는 괴롭히고 싶어요.
솔직히 와이프 괴롭히기 말고는 서로 크게 할말도 없고,,,
대신 애들은 절 괴롭히네요.
오늘 저녁식사는 가족과 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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