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의 민심으로 대표되는 흐름 같습니다.
저 또한 40대 입니다. 이번 투표권은 없었지만 지지자로서 내가 믿고 봐온 사실기반에도
이런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억울하고
벌써부터 신나서 레임덕 노래를 부르는 찌라시들 땜에 어제부터 뉴스보기가 더 힘들어지더군요.
선거의 패인으로 거론되는
하나, 180석 받고 칼춤 출 것을 기대했는데 물러터졌다.
둘, 내로남불
셋, 어설픈 타협과 관용 (오만)
넷, 공정의 구호 속 불공정 사례 (페미니즘, 기타 관련 법 양형기준)
다섯, 개인적 욕망의 흐름이 반영
젊은이들 집값 올라 평생 일해도 못산다면서 내 집값은 오르길 바라는 개인의 욕망
물론 포탈 문제가 크다는건 대부분 압니다.
묻거나 짖어대는 소리만 실어주니
그리고 다른 세대의 내재적 관점으로 볼때
흔한 40-50대 지지자들의 착각
나는 아는데 너는 왜 모르냐는 식의 결론
당해봐야 아냐는 식의 2-30대에 대한 꼰대질
인 서울대학 나온 제자들 보면 잘못한것도 없는데 특별히 수저 잘 물은 애들제외하고는 알바와 일자리 경쟁하고
당장 먹고 살 궁리에 찌들어 있습니다.
연애도 참 낭만 없어 보일정도로 치열하고 계산적으로 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합리적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때도 그러했으나 가난이 보편적이던 시절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우린기 성세대라 돈 백만원 갑자기 필요해도 세상 큰일나지 않는 상황에 당장 내일 걱정하는사 람들이 보기엔
신선놀음에 빠진 꼰대 정치충 일뿐
민주당을 찍었지만 이번에 오세훈을 찍었거나 중도적인 성향의 사람들,
이 안에서도 의견의 흐름에 잠시 이탈이라도 하면 무조건 벌레로 몰아가는 글을 저도 가끔보았어요.
그들도 불만을 표현하고 분노할 권리는 있는건데
다름과 틀림은 다들 아실텐데도
마찬가지로 다음의 댓글분위기도 극렬 지지자들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위기 입니다.
포용을 하니 뭐니 헛소리 말고 개혁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극렬 지지층들도 유권자들의 감정을 건드리는데 한몫했다고 봅니다.
분명 벌레도 존재하고 느낍니다.
대깨소리 안들으려면 일베랑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맘속엔 저주와 싫어하는 마음 가득하지만 특히 맥락 없는 박근혜에 대한 저질스런 글은 좀 별로에요.
정권 잡고 5년만에 바뀌는 것도 너무 걱정됩니다.
포용은 어쩌면 유권자들이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집안에 부모님 혹은 친적들이 성향이 다를 수 있는데 쌍욕 시전할거 아니면서 게시판이라고 댓글로 저질스런 공격을 먼저하는 것은 흥분한 악플러나 그루피와 다를것 없이 보입니다.
반감이 길어지면 확증편향 으로 이어집니다. 아무리 옳은 일을 해도 더 이상 민주당을, 문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게 됩니다.
박영선 캠프에서도 이번에 이곳 게시판을 통해 소통한 것을 보면 분명 영향력 있는 곳입니다. 덮는 권력이 얼마나 큰 힘인지느끼셨을 겁니다. 그런것들부터 하나씩 개혁을 하도록 이슈화 시키고 주문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일하라고 뽑았으니 일하게 해줘야죠. 찬양하고 떠받들면 안되죠.
이번 선거는 프레임 싸움도 아니고, 진영의 대결에 어정쩡한 스탠스가 더해져 지친대중들 의식의 흐름임을 인정해야 다음에 좋은 결과 있으리라 봅니다.
개혁에 대해바라는 점을 이슈화시키고 마음의 상처를 입었으나 생각 전환의 여지가 있는 분들과 지지자들이 포용력을 갖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흐름이 생기길 바랍니다.
벌레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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