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27일 오후 부산 서구 부민 교차로에서 '청년 희망을 위한 소통' 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유튜브 '오른소리' 채널 라이브 방송에 올라오는 실시간 댓글과 질문으로 청년들의 생생한 고민을 듣고 해법을 제시하며, 미래세대와 함께했다.
청년들과 소통에 나선 박 후보는 바로 앞 동아대 부민캠퍼스를 가리키며 "30년간 봉직하며 학교생활 뿐 아니라, 여러 공직에 봉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동아대는 마음의 고향이자 마음의 병풍"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 실시간 댓글에는 ▲청년들의 부산 이탈 ▲청년 일자리 부족 ▲부산의 문화인프라 미흡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청년 네티즌 ID '김채경'은 "제2의 도시임에도 일자리나 주거 등 여러 이유로 또래 많은 친구들이 부산을 빠져나가고 있다"며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이유와 대책을 물었다.
박형준 후보는 "제일 안타까운 것이 부산에서 청년이 떠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마다 1만2000~1만5000명이 떠난다"며 “대학에서 가르쳤던 사람으로서 이것만큼 가슴 아픈 일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도시가 미래가 있으려면 청년들이 늘어나고, 청년이 중심이 돼서 도시의 기둥으로 중심을 받쳐줘야 한다"며 "청년이 떠나고 도시가 고령화되고 활력이 없어지면 기업이 투자할 이유가 없어지고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금융이나 돈이 몰리지 않게 된다. 이런 악순환을 끊어버리고 청년들이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드는 것이 청년정책 목표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후보는 그 해결책으로 '산학 협력 시스템'을 제시했다.
일자리가 있고 살고 싶은, 청년에게 매력적인 도시가 되려면 기업과 대학이 청년인재를 키우고 쓸 수 있게 하는 '대학-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부산경제가 살아나야 투자 유인도 가능할 것이라며 "산학 협력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부산이 살 길"이라 강조했다.
저출산 해결을 위한 '무이자 청년대출' 공약도 내놓았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에서 결혼 많이 하도록 하고, 저출산 해결해야 한다. 부산에서 결혼해서 생활하면 무이자로 2년간 5억까지 대출하겠다"며 "금융기관과도 협의를 끝낸 상황"이라 전했다.
그는 "전세를 얻든 집을 사든 원하는 곳에서 주택을 얻고, 안정적 여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수요자 중심의 주택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D '잔모아라가즈아'는 "대학만 가면 취업 가능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입학해보니 취업은 고사하고 당장 알바 자리도 없다"며 부산의 청년 일자리 부족을 호소했다.
박형준 후보는 "대학생들 아르바이트 자리 없어진 데는 문재인 정부가 일등 공신"이라며 "최저임금 급격 인상, 각종 규제 강화로 8시간 아르바이트 하던 학생들이 4~5시간밖에 못하고 알바 자리가 없어졌다"고 현 정부의 고용정책, 임금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중소 상공인들이 청년을 고용하면 1명까지는 시에서 지원하겠다"며 "그렇게만 늘려도 청년들의 학비와 용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단기 취업 아닌 장기 일자리를 위한 정책으로는 "산학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반은 기업에 취업해 통학하는 환경, 중소기업의 청년 고용을 지원해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즈마 펀드' 등 창업펀드를 통해 청년들이 창업기회를 갖도록 만들고 특성화된 창업 플랫폼을 많이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직장과 주거가 통합되고 여가와 문화가 선순환 되도록, 창업도 하고 주거도 해결할 수 있는 '컴팩트 타운', '데우스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ID 'Toystory4 awn'는 "부산에는 BIFF(부산국제영화제)나 불꽃축제, 지스타 등 '시그니처'라 할만한 문화 행사와 시설들이 많지만, 인프라나 접근성이 수도권보다 부족해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문화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서울에 가야 한다"며 "단도직입적으로 BTS(방탄소년단) 서울에서 두 번 공연하면, 부산에서도 한 번 공연해 달라. 가능한가?" 물었다.
"가능합니다" 큰 소리로 답한 박 후보는 "청년에게는 청년문화가 있다"며 "자유주의, 개인주의, 자아실현,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젊은이들을 위해 부산이 재미있는 도시, 청년문화가 살아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내 3~4곳에 청년문화 존(ZONE)을 확보해 서울 홍대 앞처럼 청년문화나 각종 공연장, 콘서트 갤러리 북카페 등 청년들이 하루종일 보고 즐기고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산은 자연환경이 매력적이지만, 매력 발산의 중요 포인트는 '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항 오페라하우스를 부산의 명물로 만들어야 한다"며 "독일의 바덴바덴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오페라단들이 한 달간 공연하면서, 조그만 바덴바덴이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가 됐다"고 소개했다.
"스위스 '아트 바젤'이 아시아에 진출해 '아트 바젤 인 홍콩'이 열리듯 '부산 바덴바덴 페스티벌'을 열면 부산은 한 달 동안 엄청난 축제도시가 되고, 부산 영화제 못지 않게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 제안했다.
박 후보는 "부산이 문화도시가 되는 길은 하이엔드(High-End) 콘텐츠를 부산에 심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의원 때 광안리 불꽃축제, 스포츠게임을 수십 만 인파와 함께 했던 경험을 살려 '축제가 있는 도시', '재미있고 매력 있는 도시'를 꼭 만들어 보겠다" 약속했다.
이날 유세에 참여한 이승현(23세, 부산 영도구 거주)씨는 "청년들이 바로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청년 문제를 해결할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선거가 아닌, 오늘처럼 청년과 소통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선거가 앞으로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오후 2시 30분 박 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부산지역 총학생회 전현직회장단 청년정책 간담회&전달식'에서 부산지역 대학교 총학생회장단이 청년정책을 전달하고, 부산의 청년정책에 관해 토론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 10개의 총학생회와 (사)한국대학문화연합회, 부산시총학생회연합이 참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부산지역 대학생&청년 문화지원 센터 설립 △대학생 정책 시뮬레이션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박 후보에게 전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좋은 정책을 전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청년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청년을 대표할 수 있는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부산을 변화시킬 것"이라 말했다.
출처 : 국제뉴스(http://www.guk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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