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대장암으로 입원했다고 올린글에엄청난 힘과 희망을 주시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시에 입원하자마자 금식하고
저녁에 피검사, 심전도, 조영제ct촬영을 하고
횐님들 격려와 위로의 댓글들 읽으며
댓글에 전부 답글 달고 잠이 들었네요....
근데 그 담으로도 댓글이 많이 달려서
전부 읽긴 했지만 답글 일일이 달아 드리지 못해
송구하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일단 어제 저녁 회진에 ct결과 소견을 들었습니다.
결과는 저와 가족들...횐님들 바램과는
조금 다르게 전이가 의심되는 단계라고....
대장에 있는 임파선이 많이 부어있고
근처 임파절도 붓기가 있다고....
일단 간쪽 mri랑 pet/ct를 찍어보자고
담당 교수님이 말하시더라구요.
담담히 들었지만 가시고 난후에
혼자 있으니 울컥하더라구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결과를 알려주고
하....술 생각이 나는.....
미친놈!!! 이러며 맘 다잡으며 있었네요.
오늘 오전에 수술하실 외과 교수님이
오셔서 설명을 다시 해주고 가셨는데....
어제 들었던거 보다는
덜 심각한 수준인거 같더라구요....
수술 날짜 잡고 간mri는 괜찮을거 같으니
일단 배변이 불편한 수술부터 해결하자고....
전이가 의심되는 임파선은 원래 제거 하려던
사이즈 안에 있는거라고.....
살짝 부은 임파절은 나중에 pet/ct 찍고
항암으로 말려도 된다고 하시네요....
일단 병원에 계속 입원할 필요없고
퇴원했다가 수술전날에 입원을 하라네요.
일단 내일 퇴원합니다.
갑갑한 병실 벗어나서 형누나 보러도 가고
부모님 묘소에도 가고.....
나머지 일들 처리하러 가려구요.
일단 담주에 입원해서 수술방법 듣고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격려와 응원 주신 횐님글 건강하시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내시경 검사 시 하행결장 쪽에 총 3개중 선종 2개, 악성 1개 골~고 ~루 나와서 45센티 잘라냈습니다.
임파선 전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수술 후 운동 부족, 관리 부족으로 장유착에 장 연결부위가 좁아져서 배변에 문제가 생겨
다시 수술해야 되는 상황인데 항암을 멈출 수는 없고 해서
내시경으로 하는 확장술 하다가 장 천공 와서 장루(똥주머니) 수술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직장 연결할 때는 전체 150센티 정도 된는 대장이 20센티 정도만 남았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수술 후 운동 열심히 하시고
민간요법 같은거 하지 마시고 의사(항암) 샘 말 잘 듣고 열심히 생활하시면 됩니다.
걱정이 병을 더 만듭니다.
할 수 있습니다가 아니고
노력하면 됩니다. 이겨집니다. 그냥 즐기면서 싸우시면 됩니다.
참고로 술도 먹습니다. 담배는 노담.
가입하시면 도움 될겁니다 작년8월수술했고
25일 엊그제 수술한번더하고 오늘 퇴원해서 집에서 쉬고있습니다 쪽지주시면 아는정보 최대한 공유해드릴께요 저도 직장암 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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