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재보궐선거 선거운동 개시 이후 두 번째로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4일 오후 남구 용호동 합동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부산,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며 "지난 4년 동안 과연 무엇을 성취했는 지 전혀 알 길이 없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이 나라를 포용 국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양극화는 훨씬 벌어졌고, 국민의 갈등은 심화됐다"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1년 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문화계에 종사하는 근로자 등이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 이르렀다"며 "하지만, 정부는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수립 없이 방역을 잘했다는 선전만 하면서 1년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백신을 모르고 1년을 보냈다"며 "우리나라가 111번째 백신 접종국가라는 창피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부동산 정책에 관련해서도 "경제 정책 실패에서 발생한 부동산 정책이 정부 내부에서도 일치되지 않는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시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들은 정부를 믿어야지 미래를 설계하는데,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정책을 세우고 있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나"고 따져 물었다.
김 위원장은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며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는 것이 심판의 첫 신호"라며 "부산에서박형준, 서울에서 오세훈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면 이 정부가 어느정도 각성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한다"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박형준 후보는 "사람은 실수할 때도 있고, 잘못을 할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제대로 반성하고 정직하게 고백하느냐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하지만 이 사람들은 항상 남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기의 잘못은 순한 양처럼 대하고, 남의 잘못은 승냥이처럼 달려드는 위선 정권"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꾸고 리더십을 바꿔야 부산도 잘 살 수 있다
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압승을 거둬서 내년 대한민국 리더십을 새로 만드는 혁신의 파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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