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너무 화가나서 올린 글이었는데
댓글이 많이 달려서 솔직히 너무 무섭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친.. 이젠 전남친 어머님이랑 1:1로만 뵙고 왔습니다.
지방에서 서울 올라오느라 몇 시간 운전하고 이제 집와서 보고 글 올려요.
쌍욕 먹으면서 왜 만나는 질문이 많은데
댓글에 모두 나와있어요 호구라서 그렇죠 뭐..
전남친은 개인가정사로 인해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 않아요.
저랑 전남친 둘다 지방출신인데, 연애하면서 같이 서울 올라왔고
이번에 서울 행복주택(신혼부부 전형)에 당첨되면서
이참에 결혼을 하려고 이야기가 나오던 상황이었구요.
보증금 문제로 오늘 전남친 아버지를 만나려했었는데,
전남친에게는 나름 용기 낸거였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소리하기 두려웠나봐요.
그래서 회피성으로 저한테 있는 짜증에 쌍욕을 했고..
욕은 행복주택이 9월부터 입주라 본인도 정신적 압박이 있었는지
결혼 관련 이야기 할때마다 회피하면서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구요.
이전까지만해도 보증금은 걱정하지말라고 이야기하던 친구라
이정도로 심하게 스트레스 받는지는 저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결혼이야기 할때마다 최대한 눈치보게 되고
상처가 있는 아이라 이 시기만 잘 버티면 되겠지, 내가 더 좋아해주고 감싸주면
되지 않을까? 하던 이상한 영웅심리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던 그냥 제가 멍청해서 올린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전남친 어머니랑도 그냥 이 친구가 결혼을 하기에는 정황상 이른거 같다..
철도 없고 아들이지만 가장 장가보내기 위태로운 아이다.. 뭐 이런 이야기 들으면서
다독여주셔서 지금은 마음이 가라앉은 상태고요.
글 올린게 보배드림이었던 이유는
전남친이 차를 엄청 좋아해서 친한 지인들이랑 이 사이트를 자주 보거든요.
평상시에 맨날 말도 안되는 본인 주장하면서 남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는 독불장군인데,
여기에 글이 올라가면 한번쯤은 본인이 잘못한걸 인정하지 않을까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에서 올려 보았습니다.
+아래는.. 인증샷..이라고 하기엔 많이 파국이긴한데
당사자가 다시 한 번 보구 반성이나 했음 하는 마음에서 캡쳐본 올립니다.
제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만나고 싶어 부모님 인사 하루 전날 차끌고 지방에 내려와서
놀다가 친구집에서 자기로 한 상태였구요. 폭우가 하도 심해 제가 먼저 차 가지고 내려왔으니까
당일 오전 버스타고 내려오면 어떠겠냐고 전남친한테 물어봐서 얘도 ㅇㅋ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일어났나고 하니까 어제 내려갈꺼 제 제안땜에 못내려가서 졸려 죽겠다고
다 제 탓 돌리는거.. (적다보니까 또 열받).. 그리고 전화로 저한테 욕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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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소심해서 댓글 보게 되는데
1. 위약금은 LH 계약 후, SH 당첨 건으로 변경하면서 전남친이 내긴 했어요.
저도 싸우다 열받아서 책임전가한건 잘못한거 맞고 합의점 찾거나
제 명의로 청약 냈던거라 연락없으면 자동으로 제가 내는걸로..
2. 카톡 편집본이라 원본 이야기하셔서 변명을 좀 하자면
자꾸 똑같은걸로 유치하게 반복해서 싸웠어요 ;;
전남친 - 일단 내려가긴 하니까 데릴러 와라
저 - 너가 욕한거 사과하기 전까진 안가겠다
무한반복이구요.. 중간에 '아무튼 미안해 oo야' 이런식으로
얘가 사과한건 있는데 아무튼이란 말이 기분나빠서 다시 사과해라했고
중간에 실명있는거나 유치하게 이전 카톡 캡쳐해서 너가 이런말 했자나
이런건 것도 늦은 시간에 일일이 개인정보 보호 색칠하기 귀찮아서 뺐어요..
3. 제가 정신 못차린걸 수도 있는데
제 편 들어주시느라 감사하지만 여자문제는 없었습니다..
욕이 문제에요;; 서산 갔을 때도 술 먹고 중간중간 사랑한다고 통화했..고..
이거는 혹시나마 다른 지인분들께 피해가 갈까봐 해명드립니다.
걱정하시는 분들 계셔서 후기글은 올렸지만.. 계속 신경쓰느라 잠을 못자서
해명은 여기까지하고 내일 오전에 바로 내릴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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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시 20분~40분 사이 : 전화해서 욕들었고(본인은 잠결에 혼잣말이다라고 해명)
근데 전 서러워서 왜 또 욕하냐고 막 울어서 이하 지랄이라고 표현
5. 왜 같이 욕 안하냐고 하는데,
딱히 제가 착해서는 아니고요.. 전에 욕먹었을 때, 저도 한번 같이 욕한 적이 있긴한데
똑같이 굴고 나서 현타 심하게 오더라구요 ;; 그 때 서로 사과하고 다신 안하기로 약속했는데
또 저렇게 된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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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 일어나서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사실 처음에 글 썼을 때는 댓글 몇개정도만 달릴거라 예상하고
전남친에게 보여주면서 너가 잘못한거 인정해라라고 단순하게 말할 용도로 적을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진짜 사태의 심각성을.. 저만 몰랐었네요.
평소에는 정말 하트붙이면서 애정표현도 잘해주고..
왜 사귀냐고들 많이 물어보시는데
대학교 때 이친구가 제 번호를 가져가서 알고만 지내다가
직장생활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딜러라고 욕을 많이 하시는데, 그 당시 딜러는 아니었구요.
저에게 정말 잘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좋아했어요.
좋은 딜러분들 많으신데 저 때문에 폐를 끼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서울은 제가 먼저 이직해서 올라왔고, 이후 차를 좋아하던 친구라
오랜 꿈이었던 좋아하던 브랜드의 딜러를 해보고 싶대서
이력서 쓸 때도 많이 도와줬는데, 그 때의 제 손가락을 부러뜨리고 싶을정도로 원망스럽네요.
확실히 제가 더 많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타지로 올라와서도 많이 의지했고 어느새 결혼이 제 목표나 마찬가지가 되었었고..
계약한 신혼집.. 웨딩홀.. 다 취소해야되는데 지금 너무 무기력합니다.
우리집에는 뭐라고 얘기해야하지.. 연차쓸 때도 하필 주책맞게 남친 부모님 뵌다고 자랑하면서 써가지고
내일 출근해서 회사사람들이 물어보면 뭐라고 이야기 해야하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제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SNS도 잘 안하는데, 그냥 제가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외롭나봅니다.
관종이라고 욕하셔도 할말이 없고 그냥.. 그냥 타지에서 제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네요.
위로해주신만큼 정신차리고 힘내야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글 삭제 전 혹시나 해서 전남친한테 URL 보내봤는데, 사과는 못 받았구요.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만 진심이었고 혼자만 너무 행복하게 들떠있어서 이성적인 생각을 못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 전글은 별다른 내용 없이 순위가 너무 올라가 먼저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어린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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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 사귑니다. 안 사귈거에요 ㅎㅎ. 좋지 않은 내용을 커뮤니티에 올린 제 행동에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해주신 쓴 소리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많은 걱정과 위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무릎 꿇고 빌면서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할겁니다.
이 위기를 모면하려고.
받아주는 순간 인생 나락이라 생각하세요.
비슷한 케이스 몇 봤습니다.
결혼하고 애기 생기면 그 버릇 다시 나옵니다.
더 심하게요.
그리고 아기가 자라서 아빠랑 똑같이 합니다.
사과도 없는 남친ㅅㅋ 한테 오히려 쓴이가 먼저 싹싹빌며 다시 만나 우린 더 성숙해졌다며 자위하고 졸라 행복한척 결혼할것 같지 왜..
하 뭔가 싸~하네
사람은 안변한다
그냥 거르세요.
보배에 올려서 전남친 공개처형시키고 ㅋㅋㅋㅋㅋ
이런사람들이 나중에 맘카페가입해서 선동질하고 그러는부류잖아
그와중에 여자빨아주는 보배 붕어들 ㅋㅋㅋㅋㅋㅋ
저런쓰레기는 죽을때까지 변하지도 않습니다.
꼭 버리세요.
그 욕 계속 들으며
노예처럼 못 벗어 날듯해요.
뫼비우스의 띠 입니다.
혹시 나이가 어떻게되시나요? 직업상 직원중에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친구들이 대부분인데 딱 그수준의 남자친구분같아보입니다.그나이때나 가끔보이는 선택적 분노조절장애같아요 더 멀리 도망치세요
결혼이라도 했어봐.. 남들 시선생각하느라고 욕얻어먹고, 뺨따구나 주먹질도 당할것같은데
그거 다 맞으며 살 운명이였겠어요.
잘 헤어지시는겁니다. 미련두지마세요. 저런거... 절대 못고칩니다.
저런 놈들이 있으니 메갈들한테
한남 소리 듣지,,,.
정신 챙겨라 짜슥아~~~
와이프한테 결혼초반에 씨뱔 한번 했다가 진짜 싹싹 빌었는데..
저 남자분 욕이 참...
일부만 바라보고 판단하는 인터넷 게시글 특성을 제대로 간파하셨네
서로 욕하는 사이면서 보배에 올리려고 욕하나 안하고 카톡 보내고, 무섭다 정말
당신이 욕한 부분과 채팅날짜 좀 올려보세요.
남자가 잘낫다이런건 아니고, 서로 똑같다. 유유상종이다. 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헤어지고난후 조심하세요
큰일낼 개종자 같습ㄴ다
이제 호구짓 하지마요
내 인생은 소중하니까.
만났던 기간동안 쌓인 정도있고 감정도 남아있어 지금 당장은 정말 힘드시겠지만 그것도 잠시, 곧 헤어진 것에 대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생각될 때가 올겁니다. 저런 인간으로부터 벗어난것에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닙니다 좋은 남자는 많고많음
헤어진 후에 욕하는건데
뭔 상관~??
쓰니님 조상님이 도우신겁니다
무기력 하겠지만
본인 인생 한번뿐입니다
다 지우고 새로 시작하세요
답글 보다가 왔는데 어이가 없네
엄청 잘하다가 다투고 어느순간 욱하더니
년 들어가는 욕은 다하던데 진짜 놀랬었지
뒤도안보고 헤어진게 진짜 날 칭찬한다
좋은 사람 만날겁니다~ 힘 내세요.
행복하세요.꽃길만걸으실거임.
욕 미쳤다...자기 여친한테 결혼할 사람한테 어떻게 저러냐 미쳤다 진짜
감사해야 할일 아닌가요? 저런 놈이랑 평생 어떻게 살아 ㅋㅋㅋㅋㅋ
10년 이상 수명 줄어들겠네.
한숨을 왜 쉬세요. 과거에 더 좋아했던게 무슨 소용이에요? 저놈이랑 결혼하면 앞으로 인생이 뻔한데.
다행인 줄 아세요. 결혼 15년차 접어드는데 상대방 존중 않는 부부는 오래 못갑니다.
엄청 많이 봐왔네요. 저도 욕 잘하지만 제 와이프에겐 단 1번도 욕한적 없습니다. 미쳤어요?
그리고 ㅋㅋㅋㅋ 딜러? 아이고...이여자야 정신차리세요 ㅉㅉ
진짜 조상님이 도우셨네요 언능 똥차버리고 벤츠 맞을 준비 하세요
다시 만나고 있을 확률이 90퍼 이상
ㅎ.ㅎ
혼인신고전에 걸러져서 다행이네요
힘네시구요
m거릅시다
아 득! 바 득!지켜볼겁니다 잘사는지
그리고 다시 안만나니까 만나는거아니냐 이런 말씀은
하지말아주세요..
아무리 아내가 잘못을 했더라도. 결혼하며 살다 보면 욕이 아니라 더한 것도 있을 것 같네요.
제발 말리고 싶네요. 아주 신사적이고 다정한 남자도 결혼하면 변하게 되는데 벌써부터 저런 모습을
보니 미래가 그려지는군요. 절대로 다시는 만나지 마세요.
보배에 글 올린 것 대단한 행운입니다. 그냥 결혼했으면 평생을 후회하실 뻔
곧 다정하고 님을 아껴주는 남자가 나타날 겁니다. 힘내세요!
서로 존중해주면서 커가는 거에요.
지금부터 욕하구 그러면 나중에 결혼하면 정말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넘 속상해 하지 마시고 좋은 날이 올거에요!
힘내세요!
절대로 다시 만나지 마라 ㅜㅜ
딸같아서 하는 소리입니다. ㅎㅎ;;
더 좋은 인연이 찾아올겁니다. ^^
정말 평상시까지 똑같아요.
절대 못고쳐요.애 태어나면 더 지랄같아요.
그러니까 제발 그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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