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불법주정차? 살면서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차들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만' 말이죠.

 

이게 일반적인 운전자가 받아들이는 

적정 선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빨간 동그라미를 친 부분은

 

 

바로 이곳입니다.

 

아예 원으로 돌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한 대의 차량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가 양보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여태 별일 없이 지나가 왔지만,

어제는 좀 경우가 달랐습니다.

 

 

두 대의 불법주차차량이 있네요.

 

 

엥? 내가 여길 지나갈 수 있을까...

 

 

도저히 답이 안 나옵니다...

 

 

X발

 

 

 

 

여길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30초

 

평소같았으면 2초 컷이었겠죠

 

 

 

참고로 제 차량은 소형 SUV입니다.

전장이 짧아 아주 힘겹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 아반떼보다 짧다고 보시면 됩니다. 레이, 모닝보다는 아주 쪼금 깁니다.

 

 

 

즉시 신고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전장이 긴 중형급 이상의 차량들은...?

 

 

 

 

 

 

그곳을 또다시 지나야 해서 

하는 수 없이 이쪽으로 되돌아 왔는데요.

 

 

예상했던 상황이 발생됐네요.

그랜저가 지나가질 못하고 낑낑대고 있습니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고 느낀 그랜저 차주는 

 

통과를 포기합니다.

 

 

 

 

영상속 시간 확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구간 통과하는데 무려 4분이 걸렸습니다.

 

만일, 그랜저 뒤에도 차량이 있고

제 뒤에도 차량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마비입니다.

 

 

 

그랜저 차주는 멘붕 상태입니다.

 

 

동차로 추월도 가능할 정도인 오토바이 마저도

제 차량 사이로 못 지나가는 상황이 발생될 정도입니다.

 

 

본인 

"제가 좀전에 이쪽으로 지나왔는데, 소형 suv인 제 차량도 지나가기 힘들어요. 준대형 세단은 못 지나갈 거예요" 

 

그랜저차주

"바로 앞에 지나간 베이지색 상하의 입은 사람이 벨로스터 차주인데... 지나갈 수 있는 걸 왜 못 지나가냐고 하더라고요(어이없어함)"

 

본인

"(ㅋㅋ)팔달구청에 신고했으니까 걱정 마세요

 

죄송한데... 제 차가 못 지나가서 그러는데 좌측으로 쪼금만 빼 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랜저차주

"네~"

 

 

 

 

6시 51분경, 

 

다른 차량들의 통행에 극심한 지장이 있으니, 최대한 서둘러 와 줄 것을 2차 통화를 통해 요청드렸습니다.

 

이 시간쯤이면 단속차량이 바쁘게 움직일 시간대라 

재촉하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단속을 하여, 단속이 늦어져

차량 통행이 마비가 올 것이 예상돼

급한 상황임을 재차 알렸습니다.

 

 

7시 19분경 3차 통화

 

어떻게 되었냐는 물음에

단속 완료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나갈 수 있잖아"

 

개같은 말을 남긴 벨로스터 차주를 참교육하기 위해

수원도시공사 견인보관소에 연락합니다.

 

 

1차 통화 시도.

 

"수원역 세븐일레븐앞 벨로스터차량 신고한 사람인데

견인도 부탁드리려 합니다"

 

"아, 그 차량이요?

안 그래도 이미 다른 분에게도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아? 그래요? 제가 좀이따 다시 전화드릴테니 단속결과좀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까 그곳을 지나친 사람인데 너무 화가 나서 말입니다"

 

"물론이죠"

 

 

 

 

2차 통화시도

 

"어떻게 되었나요?"

 

"벨로스터 차주는 견인차량 도착하니 차주가 나와서 차량 이동하였구요

 

그 현장에 통행 어렵게 하는 '다른 차량'이 있어서 그 차량은 견인했습니다"

 

 

 

 

 

주차비 아끼려다가 단속돼서 과태료 4만원(정해진 기한 내 납부시 32,000원) 날리고

 

견인차 와서 허겁지겁 달려갔을 모습 생각하니

 

아주 속 시원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