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군종장교들(군종신부, 군종목사, 군종법사 등)중에 군종신부만 중위로 임관하고 나머지 군종목사와 군종법사는
소위로 임관했었다.
군종신부는 신학교 2학년을 마치면 동기생 모두가 입대하고, 혹시 면제받은 신학생이 있으면 그 신학생은 2년~3년동안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로 파견나가서 군생활 대신 봉사활동을 하다가 군대간 동기신학생들이 모두 전역할 무렵 귀국하여 함께 복학한다.
그래서 군종신부는 신학교 학부과정 4년 + 대학원과정 2년 + 군생활 2년~3년 도합 8년~9년 과정을 마쳐야 사제로 서품을 받게 된다.
그 중 자원자에 한해 군종사제(군종신부)로 상무대에서 수개월의 장교교육을 받고 중위로 임관한다.
그래서 군종신부는 군번이 두 개다.
병사군번과 장교군번.
예전부터 국방부는 신부들이 병사로써 전역하고 게다가 대학원과정을 마쳐야 사제서품을 받는 것을 잘알고 있었기에 그 경력을 인정하여 군종신부를 중위로 임관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딴지를 거는 종교가 나타난다.
군종목사를 배출하는 개신교에서 왜 자기들은 소위로 임관시키냐고 이의를 제기한거다.
군종목사와 군종법사는 신학대학 또는 불교대학을 졸업하여 지원한 자원이라 애초에 장교를 지원할때 처음 군대를 가기 때문에 학사장교에 준한 대우를 받았거든..
그래도 이를 인정하기 싫은 개신교에서 계속 시정을 요구했다.
불교측에서는 소위로 임관하든 중위로 임관하든 크게 신경쓰지않고 있었고, 천주교측 역시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유독 개신교만 불만을 제기했다.
국방부에서는 신부들이 현역병으로 군생활을 마치고 대학원과정까지 이수한 자원이라 당연한 것이다라는 입장으로 군종목사들 중에서 현역병으로 전역하고 대학원과정 또는 3년이상의 목사생활을 이수한 자원자에게는 중위임관을 제안했으나, 개신교측에서는 천주교 군종사제와 같은 중위임관을 요구했다.
이에 국방부는 천주교측에 양해를 구한다.
천주교측에서는 뭐 그렇게 하세요..하는 분위기였고, 임관계급에 관심도 없었던 불교가 오히려 덕을 본 셈이 된다.
그래서 군종신부, 군종법사, 군종목사 등 군종장교들은 모두 중위로 임관하게 된 거다.
군종사제들은 군번이 두 개라 누구보다도 병사들의 고충을 잘 이해한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신부님들 중, 한 분은 201특공여단 특공병, 한 분은 XX사단 155mm 견인포 포수로, 한 분은 X사단 수색대대에서 병사생활을 했다.
특전사소속 군종사제들은 함께 공수훈련을 하고 전투강하도 함께하고,
해병대소속 군종사제들은 함께 상륙훈련을 하고 수색정찰훈련도 함께 한다.
"양"들이 위험한 훈련을 하는데 "목자"가 빠질 수 없다는 것이지...
지금도 육해공군해병대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장병들과 그들을 위하여 함께하고 있는 군종장교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 불의에 항거하고 늘 약자들과 함께 했던 모든 사제들을 추모하며...
이시간에도 난 개독이 아니다 라고 자위하며 목사의 습한 부.뢀을 핥고 있는 개독들이여
스스로 신을 만나러 갈 생각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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