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퇴근길에 사고가 났네요.
직진중 고가에서 차선변경하는 아저씨가 제차를 밀고 굳이 들어오시겠다고 제 좌측 후미를 쳤습니다.
사고 나자마자
차에서 내려서
본인 : 왜 실선구간에서 차선변경 하세요...
아저씨 : 불러요~
본인 : 네... 뭐...
보험 회사 직원 기다림...
본인 : 아저씨 부르셧어요?
아저씨 : 경찰도 올거에요
본인 : ???!!!
기다림...
우리 보험회사님 오시고
블랙박스 보시더니.. ????????
본인 : 저도 황당하네요. 뭐 그냥 서로 사과하고 가면 될건데...
우리보험회사 : 그냥 보험처리해서 싹다 고치세요.
본인 : ...
얼마 후 경찰 2분 오심
경찰 2분 : 밤 사고니 음주측정부터 하겠습니다.
둘다 술 안마심.
경찰 2분 : 사고 경위좀 듣겠습니다.
다시 설명
경찰 2분 : 아저씨가 잘못하신 거네요. 왜 실선차선에서 변경하시고 밀고오시냐..
아저씨 : 아니 거 비켜줄수도 있지
경찰 2분 : 그건 상대방 차주 마음이져 무조건 비켜줘야되는건 아니에요
그렇게 상황 종료되고
서로가 빠이빠이하는 순간.
우리보험사 : 제가 100% 받겠금 해보겠습니다.
본인 : 말씀만으로 감사합니다...
경찰 2분 : 혹시나 보험처리 문제되시면 사고접수하세요.
본인 : 네..감사합니다. 아니 뭐 이런 작은사고에... 감사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오늘. 아무래도 안되겠다싶어서
상대측 보험사에 아저씨 전화번호 알려달라해서 전화했습니다.
아저씨도 어제 욱하는 마음에 불럿다고하네요.
차 수리는 어떻게 하실거냐고 물으니 자신은 컴파운드로 밀면된다합니다.
저도 어제 사고가 이렇게 까지 할 거는 아닌거 같다고 하면서 저도 컴파운드로 밀테니
서로 보험접수한거 취소하자 하였습니다.
아저씨도 미안하다 하시고 저도 제가 양보력이 부족해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전화 끝으면서 아저씨가 아들뻘인거같은데 다음에 이근처오면 커피나 한잔하자 하시면서
전화를 끝내게되었습니다.
오늘 전화번호 물어서 전화해보길 잘한거 같내요.
서로 욱한 마음에 일이 커졌으나 훈훈하게 마무리 된거 같아 답답했던 것이 사라진 거 같습니다.
어제 사고처리한다고 오신 보험사2분과 경찰 2분 괜한 발걸음 하게 만들어서 죄송스럽습니다.
이만 차선변경 사고 이야기 끝입니다 ㅋㅋ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이렇게 고이 끝내면 담에도 실선에서 차선 변경함.
이렇게 고이 끝내면 담에도 실선에서 차선 변경함.
투따봉 날립니다.
기분 좋아지는 글입니다 ^^
이라고 생각했는데 훈훈하게 끝나버려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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