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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인표인봉 입니다.
좀 지난일이긴 한데...6월 초쯤에 있던 일인데요...
원래 근무를 야간에 하는데 일이 별로 없어 일찍 끝나고 새벽 4시쯤인가 집으로 복귀중에
집앞에 다 와서 있던 일 입니다.
집에가서 겜 몇판하고 잘 생각에 신나서 휘파람 불며 가고있는데 좌측에 뭐가 있드라구요...
자세히 보니 할아버지께서 자전거와 함꼐 넘어져 계셨습니다.
그냥 이게 사람 반응이라 그런가 자동으로 세우로 내려지더라는...
그렇게 넘어져 계신 할아버지를 부축해 일으켜 세워드리고 자전거와 가지고 계신 물건들 다 정리해서 드렸는데
자세히 보니 팔꿈치랑 얼굴에 혈흔이 있으시더라구요...
괜찮으시냐 계속 여쭤보며 구급차 불러드리냐 여쭤보니 웃으시며 괜찮다고
얼른 가라고 하시길래 그런갑다...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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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에 다 와서 주차까지 했는데 자꾸 기분이 뭔가 이상해요...
계속 찜찜하고 뭔가 아닌거같고...그래서 다시 차 시동걸고 할아버지 계셨던 방향으로 향합니다.
멀리까지는 못가셨으리라 생각하고 일단 그 장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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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좌회전 하자마자 그 발견장소에서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곳 화단에 걸터앉아 계시는걸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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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쳐서 차를 돌리고 멀찌감치서 살피는데 일어나셔서 자전거를 끌고 어디론가 걸어가십니다.
여기서 의심 하나를 하는데요...
혹시 치매가 아니실까...하는 생각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거슬리시거나 놀라시지 않게 멀찌감치서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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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따라가보니 막다른길로 접어드시고 어느 주택가로 다시 들어가십니다.
들어가셔서 혹시 여기가 댁이신가 하고 내려 쫒아가 살펴봤는데 또 다른길로 나가시더라구요
여기서 확신이 왔습니다.
치매노인분 이시구나...
다시 차로 돌아와 차를 뒤로빼고 가시던길쪽으로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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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얼마 안가셔서 앉아계십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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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두고 다가가 이것저것 여쭤봤습니다.
몸은 괜찮으신지...걱정돼서 다시 왔다...뭐 댁은 어디시냐...등등
그 사이에 모르시게 경찰에 신고는 했습니다.
어디사시냐는 말씀에 요 옆에 어디 교회쪽 사신다는데 저희동네엔 그런 교회가 없거든요...
그래서 경찰분들 오시는동안 그 교회 검색해보니까 저희동네는 신월동인데
구로에 교회 하나가 뜨더군요...
아...설마 구로에서 여기까지 오신건가...ㅠㅠ
이 새벽에 혼자 넘어지시고 다치시고 방황하신건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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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경찰분들 오셔서 상황 설명드리고 일단 구급차 불러서 할아버지 모시고 치료한담에 보호자든 거주지든 확인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저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 끝마치고 보니 하늘이 푸르딩딩 하니 아침이 될 준비를 하고있더군요...
솔찍히 이런 일 처음이였는데 저에겐 별 어려울것 없는 도움이였지만
저 할아버지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드렸단 생각에
교사블에 꼭 올려서 칭찬받아야지 하다 바빠서 그만 이제서야 올리네요 ㅎㅎ
나이먹고 어디서 칭찬듣는 일이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아서...
그냥 여기에 칭찬한번만 부탁드립니다.
할아버지 께서는 가족들 품으로 잘 가셨으련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추천 달게 받겠습니다 ㅎㅎ
얼마만에 듣는 칭찬인지 ㅠㅠ
더 나뻐질수있는 상황
인봉형님덕에 이정도로
끝난거같아서 다행입니다~~
차인표형님보다 인봉형님이
가까우실거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인봉형님으로 모십니다 추천 !!
감사합니당~
복받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용ㅎㅎ
전 길가다 심폐소생해본적있습니다..
119에서 시키더라고요
생명을 살리신...ㅎㄷㄷ
다같이 하는거죠 뭐 헷~
감사합니당!~
아니,,,짝짝 셀프칭찬!
새벽시간이라 선뜻 행동으로 움직이기 쉽지 않았을텐데~
추천2개~
대낮이였음 오히려 신경 안쓰고 지나칠법도 하죠 ㅠㅠ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얼마나 애타게 찾았겠습니까
할아버님이랑 가족분들을 살리신겁니다. 대단하십니다
추천
아시다시피 치매라는게...ㅠ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당
지금은 신월동이지만 이사오기전엔 신정동 살았어요ㅎㅎ양동초ㅋㅋ
별 볼일 없는놈이 도움이 된다니 기분이 좋네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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