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형님,누님,동생님들
병원 입원 중에 병원 직원에게
동성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글이 묻혀버려서
좀 더 다듬은 다음 재업을 하게 됐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음경을 만져졌으니까 음슴체로 쓰겠음.
하면 이상할 거 같아 존댓말 쓰겠습니다.
일단
저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입니다.
군대 훈련 중 다쳤던 허리를
한 대학 병원에서
2021년 7월19일 입원 후,
7월20일 수술하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간병받을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저는 간호 병동에 입원을 하였고,
예정대로 20일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 2~3일 후 무시무시한 소변줄도 제거하고,
어느정도 아장아장 걸음마도 뗐습니다.
저는 수술 후 조용히 입원 생활을 하고싶어
침실 커튼을 친 상태로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인 7월 27일 새벽
이 사건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수면 도중 소중이에 주물럭 주물럭
느낌이 나서 잠에서 깨었고,
침실엔 남자 간병인? 간호조무사?
분께서 침실에 들어와 계시더라구요.
※간호 병동 층은 병원 측
공동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때까진
'내가 꿈을 꾼 건가?'
'근데 왜 커튼 안으로 들어와 있지?'
(소변줄 제거 후에는
커튼 옆으로 살짝 빼꼼 육안으로
몇 시간에 한 번씩 환자를 확인하는 거 같습니다.
간호사 분들은 혈압, 체온 및 환자 상태 체크를 위해 들어오세요.)
라는 생각이 들었고,
뭔가 오싹하고 기분이 참 더러워서
흡연하러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그 당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해자가 저를 따라 나왔었습니다.
저는 일단 확실치가 않기에 태연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들어와 커튼을 닫고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2시간 쯤 지났으려나
제 성기를
만득이 마냥 주물러 대는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고,
눈을 떴을 땐
그 남자가 제 침실에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악! 소리치니까
놀랐는지 손을 황급히 떼고서는
"저 때문에 깨신 거 아니에요?"
묻더라구요.
저는 이제 확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흔치 않은 남자 대 남자 성추행인데
심증만으로 누가 날 믿어줄까..?
나만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하는 거 아닐까?.
거동도 힘든 상태인데 보복당하진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뒤로 하고
일단 태연하게 행동하며 증거를 잡자 생각하였고,
저는 괜찮다며 모르는 척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마치 배우가 된 느낌이었어요.
그러고는 너무 역겨운 나머지
저는 바로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수술 후 금연 선고를 받고,
일주일 째 참는 중이었지만
그 날 엄청난 분노와 수치감에
스트레스 가득한 생활을 하며,
그 후부터 입원 전보다 훨씬 많이
정말 기관차마냥 담배를 피워댄 거 같습니다.
그 날부터 증거를 잡고자 잘 때
핸드폰으로 저를 촬영했고,
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증거를 잡기 위해 제 몸을 가해자에게
다시 내놓아야한다는 현실이
참 비참하고 엄청난 괴로움이었어요..
사건 다음 날은 밤새 자는 척 눈만 감고 있었는데
커튼 밖에서 확인을 자주하고,
핸드폰을 저를 향해 들고?,
직접적인 행동은 하지 않더라구요.
이대로 당하고만 끝나는 건가..
매우 착잡했습니다..
가해자가 3일간 야간 근무여서(나이트)
저는 점점 불안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제 연기력이 좋았는지
7월 29일 새벽 증거를 잡았습니다.
이 날 뒤늦게 잠들면서 설치한 거라
앵글을 잘못잡아 비록 얼굴이 나오진 않았지만,
악 소리친 이후 조심스러워진 걸까
커튼 안으로도 들어와보고 계속 저를 확인하면서
반복하다가 핸드폰 카메라 방향을
제 성기 쪽을 향하고 있기도 했어요.
(촬영을 한 건지 확인을 못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잠든 걸 확신했는지
제(피해자) 성기에 손을 대고
지(가해자) 성기를
주물럭대고 몇차례 반복하는데
증거를 잡아 다행이기도 했지만
보는 순간 정말이지 역겹고 치가 떨렸습니다.
바로 퇴원도 할 수 없는 상태니
증거도 더 잡아볼 겸
퇴원 후 직접 신고하자.
일단 그때까지만 모르는 척, 태연하게 지내자.
이 생각으로 버텼지만
그 후 저는 사람이 지나가면 놀라게 됐고,
커튼 밖으로 발소리만 들려도 긴장을 하고,
발자국 소리, 사람 그림자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를 가지게 됐습니다.
안전과민증마저 생긴 거 같았습니다.
제가 알아차리기 전엔 얼마나 더 만져댔을지
생각하면 너무 역겹고 화가납니다.
사건 이후 거울을 볼 때마다
하루하루 피폐해져 가는 제가 보였어요.
8월3일
퇴원을 하는 날이 되었고,
당일 새벽에는 가해자에게
개인 연락이 오더라구요.
어떻게 알아냈냐니까
병원 컴퓨터로 연락처를 봤다고 말하더군요.
제 번호를 저장해도 되겠냐길래
저는 불편하다고 말하고서는 무시했습니다.
더위를 잊고 순간 추위를 느낄만큼
아주 소름 돋더라구요.
가해자인 걸 알아차리고는
바로 병실에서 빠져나와
1시간이 넘게 병실로 못들어가고 서성거렸습니다..
그 후 점심 이후에 지인의 도움으로
퇴원 후 집에 짐을 두고 경찰서를 갔습니다.
계속 생각하며 되뇌였는데 막상 가니까
막 생활관에 들어온 이병처럼 긴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성추행+개인연락 건 함께
묶어서 처벌하고 싶었는데
개인정보 건은 별거 아닌 건지
잘 안 되는 느낌이 들어
일단 준성추행만 고소 신청을 했습니다.
나중에 조사 때 자세하게 쓰고,
지금은 간략하게 쓰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나왔어요.
정말 심장이 터질듯 쿵쾅쿵쾅댔습니다..
기우지만 제 기록을 봤다면 주소도 봤을텐데
보복을 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마저 듭니다..
병원 기록을 통해 개인적인 연락을 취한 것도
처벌하고 싶어,
다음 날 다시 경찰서를 방문해
해당과에서 대화도 나눴지만
해당되는 법 조항을 못찾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저는
수사 진행 여부도 모르고
고소 신청했다는 거 외엔 잘 모릅니다.
전화를 해봐도 담당이 안 정해지면 모른다.
현재 담당 형사 님에게 물어보라고 할 뿐..
그리고 며칠간 연락 시도 후
들은 얘기는
담당 분이 휴가를 가셔서 화요일에나
통화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저는 신고 후
피말리며 일주일을 기다리다가
8월10일 드디어 형사 님 통화 후
11일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었는데
조사 과정 중 뭔가 계속
공감성이 많이 부족한 거 같았고,
그 후에 통화에서도 그렇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툭하면 제 말을 끊고, 저를 무시하는 느낌이 들어
피해자인 저로서는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처음에 여성 수사관께 조사 어쩌구
동의 여부를 묻는데
저는 그렇게 못했지만
이런 사건의 경우 여성 수사관 분께
조사를 받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 후에 형사 님께 전화가 왔는데
병원 복도 cctv를 확인해봤더니
화면이 병실 입구 쪽을 비추지 않아서
병실 출입 여부는 확인하기가 어렵다네요..
현재 신고한지 2주가 지났는데
저는 이렇게 폐인이 되어가는데
가해자는 계속 정상 생활 중이겠죠?
또다른 피해자가 나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간호 조무사 성추행 사건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참 나쁜놈들 많습니다.
헌데
제 사건도 심각한 사건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남자가 남자를 만진 사건이라 그런지
쉽게 보는 건가?
나만 심각한가 생각도 들고,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가
뭔가 해결이 더딘 느낌이 듭니다..
이제 저는 무엇을 해야할지
정말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이게 당해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꼭 잡고 싶습니다.
준성추행과 더불어
환자 기록을 통한 조회와 사적인 연락까지
처벌해 버리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
퇴원 후
다크서클이 팬더마냥 진해지고,
사흘만에 5키로 가량이 빠졌었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트라우마마저 생길 거 같네요..
아주 미칠 지경입니다.
20일 현재
글을 계속 적어보고 지우고,
수정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이제는 어디든 풀어놓고 싶어요.
숨 좀 트이고 싶고, 이슈시키고 싶었고,
다들 조심하실 수 있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고,
법에 대해서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
너무 답답합니다.
괸련해서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도 구하고 싶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이야기와 대처도 듣고싶은
마음과 더불어 이 사건이 널리 알려져
더이상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언론이나 여러 곳에 알려볼 것입니다.
제가 아직도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이 없습니다..
글 재주가 부족하여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리며,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ㅠ
힘든 시기이지만
모두 힘내시길 바라며 파이팅입니다..!
세줄 요약.
-병원 입원 중 남자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음.
-증거가 있음에도 아직도 가해자를 잡지 못함.
-흉흉하고 너무 ㅈ같음.
으악
고소는 했더라도
병원에 얘기 해 보시는건 좀 그런가요??
으악
사건의 내용을 병원측에도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새끼들이 정말 잘못된 사상을 그대로 드러나는게 시청앞에서 행해졌던 게이축제를 보면 알수 있음.
부모와 함께 유치원 초딩들 지나가는데도 태연하게 똥꼬팬티 쳐 입고 흔들어 대면서 서로 딥키스 쳐 하고 있음
부모가 항의하면 우르르 몰려가서(자게 좆목질러들처럼) 성평등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쌍욕을 박아줌
아이들은 그자리에서 주저앉고 우는 모습을 직접 봤음
쳐 죽일넘들. 싸그리 러시아로 보내던지 아니면 요즘 핫한 아프카니스탄 탈레반 본거지로 보내드려야 함
여기 뎃글쓴 사람 다 경찰서 고고 ㅎㅎㅎ
민주당이 아주 찬성하고 있쥬 ㅎㅎ
병원을 상대로 개인정보관리위반으로 거세요.
단체는 벌금 천만원대고 개인은 백만원대인걸로 압니다.
보험사 직원 벌금 먹인적 있습니다.
그때 저도 여기 저기 민원 넣었던기억이..
정보통신법 어디서 관여한지 알아보고 그 기관으로 병원과 간호사 다 싸잡아 민원 거세요.
병원은 교육과 관리 미흡해서 벌금 맞을지도모르고 그럼 짤리는거겠지요
ㄱㄲㄱ 꼭 처벌 받길
현재 언론 제보 준비 중이고,
저또한 참기 힘들었지만 안 참으면 오히려 제가 범죄자가 되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만약 제 가족이 이런 일을 당한 걸 알게 된다면 모든 걸 막론하고 못참을 것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