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보배드림 형님 누님들 약간의 긴 글이겠지만 꼭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피해자의 아들되는 사람입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전주'에서 근면성실하게 택시운전을 하시는 분입니다. 여느 때처럼 아침부터 택시 운전대를 잡고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고 오늘 날짜인 2021년 8월 20일 '아침 8~9시 경' 전주 덕진공원 쯤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승객 한 분을 모시고 원하는 목적지인 삼례에 위치한 우석대학교 방면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이때부터입니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 쯤 탑승한 승객이 입으로 똑 똑 내는 소리를 내길래 아버지께서는 무슨 문제 있냐 여쭤보았는데 다짜고짜 '뭔 상관이야 xx놈아' 라는 말을 뱉었고, 당황한 아버지는 어른한테 그게 무슨 소리냐고 아무런 욕설 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xx놈이 ㅈ랄이야','니가 뭔데 나한테 오지랖이야 xx놈아'라는 말을 내뱉었습니다.(블랙박스 영상에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는 목적지까지 가셨고, 도착하자마자 그 욕설을 내뱉은 20대 승객은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고 바로 도주하였습니다. 또 다시 당황한 아버지께서 일단 차로이다보니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잡으러 가려했지만 10년전 화물차 사고로 한 쪽 다리에 크게 손상을 입으신 아버지께서는 달리기를 할 수 없었고 그대로 범인을 그 자리에서 놓치고야 말았습니다.
근처 관할 경찰서인 삼례파출소에 신고를 하였지만, 그 쪽에서도 어떠한 대응을 하겠다는 말보다는 영상분석팀에 자료 보내고 저희도 지켜봐야한다는 답변 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근처 인근 상가 cctv라도 조사해서 잡아주면 안되겠냐고 제가 재차 전화드려 여쭤보았지만 아직까지는 기다리라는 말 밖에 듣지 못해 하나 뿐인 자식으로써 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당황한 나머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지만 사이드 브레이크가 덜 채워지는 바람에 범인을 잡으러 갔습니다. 하필 정황이 하나도 없으셨는지 후진기어가 걸려있는 것을 깜빡하신 바람에 주차된 차 두 대를 긁은 바람에 경제적 피해까지 덤으로 입으셨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저희 아버지의 과실인거 알지만 앞서 말씀 드린 저런 안타까운 일만 없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오늘 날짜로 아버지께서 환갑을 맞으셔서 가족끼리 간만에 저녁 외식을 잡았는데 멘탈에 많은 충격을 입으셔서 외식을 취소하고 기껏 준비한 선물도 기쁜 마음으로 못드리는 실정이 되버렸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 저 20대 승객이 내린 위치가 '피자 플래닛 완주 삼례점', '솜리치킨 완주 삼례점'과 '다이소 삼례점' 가운데입니다. (8월 20일 8~9시 경)
*인적사항 : 분홍색 반팔 카파 티 , 머리 덥수룩함(귀 덮을정도), 우석대로 가달라는 것으로 봐서는 우석대생일 가능성 높음
씨부랄놈 꼭 잡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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