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0시경 있던 일입니다.
저는 집에서 전철역에 신랑을 데리러 가는 중이었고
아파트 입구에서 좌회전 신호 대기중이었습니다.
횡단보도 녹색불이 점멸하다가 빨간불로 바뀌었고
좌회전을 하려는 찰나 뽝 소리가 나서 눈으로는 사고 장면을 보면서 좌회전을 했는데
고딩... 알바같은 오토바이에 여성 한분이 치어서 그 자리에 기절해 있었습니다.
피가 나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혀가 반 나오고 사람이 기절해 있으니 와.. 저도 미칠 노릇이었네요.
헬멧X, 양손에 문신, 대충 힙쌕 둘러멘 애들 둘??이었던 것 같은데
어쩔줄 모르고 어떡해 괜찮으세요 하면서 횡설수설하고 아무것도 못하기에
택시기사분이 119부르고 제가 112에 전화했습니다.
다행히 파출소에서 1분거리도 채 되지 않아 사고난지 1분정도 뒤에 경찰오고
4분정도 뒤에 구급차가 왔네요...
목격자로는 저와 택시기사(택시기사 앞에서 오토바이가 불법유턴 하다 사고, 택시 범퍼 손상),
그리고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본2명 이렇게였고
경찰이 목격자 진술같은거 받아가고 연락처랑 가져갔네요.. 필요하면 오늘중으로 연락 준다고..
택시기사분이 블랙박스 있어서 그건 다행이네요..
사고나니까 동네 알바애들이 막 와서 어떡하냐 와 ㅅㅂ 조ㅈ됬다 이런말하고
딱 봐도 어리니 제대로 진정도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그러는데...
한대 때리고 싶은걸 참았네요
그런데 저런 알바애들이랑 사고나면 제대로 보상은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인사사고 눈으로 본게 처음이라...
점멸할때 건너려고 횡단보도 옆에서 대각선으로 뛰어온 보행자도 잘못이긴 하지만
유턴이 안되는데에서 급하게 유턴을 하려고 한 쟤들도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괜히 경찰에 연락해서 귀찮아지려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ㅠ
그나저나 사고 난 사람 부모는 얼마나 청천벽력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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