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분들은 55초부터 보세요)
안녕하세요. 보배드림 몇년째 눈팅만 하고 있는 횐입니다.
명절 때 10월5일 00시 30분쯤 장호원에 외갓집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충주 숙소로 넘어가는 38번 국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친구차는 코란도(선행) 제차는 아반떼로 나누어 타고 가고있었죠. 제동생은 앞차에 타고 있었고 저는 제차를 운전했고요.
문촌교차로 부근 쯤에서 중앙분리대가 있는 국도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불빛이 쌔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커브길이었던지라 잘 구분도 안되고 가로등하나 없는 도로라서 더욱 잘 안보였나봅니다.
가까워지는 불빛... 역주행 차였습니다. 1차로로 매우 빠르게 다가오더군요.
다행히 선행하던 친구차는 2차로로 가고 있어서 욕만하고 끝났으나,,,
뒤에서 떨어져 오고 있던 저는 1차로로 가고 있었기에 발견하자 마자 피했다고 하나(1초만 늦었어도 정면충격이었습니다.)
비접촉이라고는 하나 중심을 잃고 스핀...돌면서 차량 앞뒤로 가드레일을 받고 섰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놀라고 운전석 쪽으로 박아서 좌측및 허리 목 등이 너무 아팠습니다.
제차에는 저포함 3명이 동승하고있었고요. 서자마자 친구에게는 119를 부르라고하고, 저는 112를 불러서 신고접수했습니다.
마침 누군가가 그차를 신고해서 경찰측에서도 추격중이었더군요.
도주하던 차량은 버스터미널에 숨어서 물도 먹고 태연하게 아닌척 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괘씸하게...
음주측정도 3회 거부해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고, 제가 응급실 치료받는동안 제동생이 파출소로가서 형제를 잃을뻔했다며
분개하는 등 소란이있었습니다. 외갓집에 계시던 아버지 어머니도 놀라서 파출소로 오시고, 저도 같이타고있던 친구들과 응급치료를 마치고 진술서를 쓰기위해 파출소로 갔죠.
동생의 말을 들어보니 가관도 아니었더군요. 수갑채우니 수갑이 너무 아파요오~ 하면서 몸을 배배꼬면서 엄살을 부리고
피해자가족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다잘못했습니다. 하면서도 경찰이 지금 잘못을 인정하신거죠 라고 진술한거냐고 확인하면
'아니 그렇게 하면 모두 제잘못인거 같잖아요~' 라고 하며 개진상을 부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집(충주)에가는 도중이었다고하면서 역주행하면서 오는 방면은 장호원 감곡방면..... 미친놈 또라이는 처음 봤습니다.
현재 저와 친구들은 당일날 진술서를 쓰고 차를 렌트해서 거주지인 성남으로 올라왔습니다. 한방병원에 입원도했고요.
불행인지다행인지 크게 다치진 않아서 골절된거나 그런곳 없고 타박상과 염좌로 전치 2주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런놈은 콩밥을 먹여야한다며 파출소장한테도 강력하게 주장하셨습니다만...
제가 알아본 것으로는 구속까진 어려울 수도 있고 형사합의도 안하고 공탁금이니.... 벌금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떻게 하면 이 미친놈 제대로 처벌할 수 있을지요. 명절연휴가 겹쳐서그런지 입원 3일쨰인데 상대방 보험사도 안오네요.
출근은 해야할지라. 월요일까지만 입원하고 통원치료 받으려 합니다.
다른 경험많으신 횐님들이시라면 이사건을 어떻게 처리하실지 궁금해서 글남깁니다.
바쁘신분들을 위한 세줄요약
1. 야간 중앙분리대 고속국도 음주 역주행 뺑소니 도주 차를 피하다가 비접촉 사고로 운전자 및 동승자 3명 모두 전치 2주 판정받았습니다.(검거 뒤 음주측정요청에 거부 3회로 현행범으로 체포됨)
2. 강력하게 처벌해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3. 합의를 해야한다면 형사합의금을 어떻게 하면 가장 무겁게 물릴 수 있나요?
추신. 에어백은 안터졌습니다... ㅅㅂ...
블박차는 친구가 운전한 코란도.
글쓴분은 뒤에 따라가던 아반떼/
아반떼에 친구들 동승.
아반떼가 가드레일과 충돌,
글이 이해하기 어렵나봐요.
. .
현실적으로, 기껏해야 집유입니다. 현재 법이 그래요
과거의 전적까지 정확하게 봐야 벌에대한 강도가 조금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음주측정거부까지 들어가면 일단 재판까지는 갑니다
하지만, 실형까지 나온경우는 극히 드믈고, 그리고 피해자가 전지 2주정도라면 솔직히 이건...
벌금형으로 끝낼 상황도 나올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단지 역주행과 비접촉과실에 음주만 들어가느냐, 아니면 비접촉이긴 하나 사고를 인지하고도 달아난 뺑소니혐의까지 적용되는지가 추후에 재판형량에 조금 영향을 주지만, 비접촉정도는 사실 뺑소니까진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피해자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한 부분인건 사실이지만, 제가 오랫동안 음주카페에서 활동해본 봐로는 현실은 생각보다 형량을 주지않는게 현재 상황입니다.
2주정도면 저쪽에서는 합의시도를 안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실제로 재판가서도 3주이상 중상부분에만 염두해두지 2주정도는 음주카페에서도 합의하지않아도 된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때문에, 어차피 벌금낼꺼 그냥 합의안하고 벌금보태자...라는 개/스/키 마인드의 사람들도 적지않습니다.
재판가도, 실형은 거의 안나온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하신다해도, 그렇게 안나오니....많이 억울하실거에요...
음주운전한사람들이 모이는 곳인가..-_-;;
진짜..썩을놈들인데..처벌이 왜 이모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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