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원인이 뭘까 궁금해져서 외국에도 이런 사례가 있나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tire bubble, tire bulge 등으로 검색을 했더니 비슷한 사례들이 있더군요.
타이어 일반적인 구조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타이어는 여러개의 레이어로 구성이 되어있죠. 이 레이어들 사이에 어떤 이유로든지 틈이 생기고
안쪽 라이너에 구멍이 생겨 타이어 안의 공기가 그 틈 사이로 갑자기 들어가면
달팽이여님이 겪으신 것처럼 타이어가 부풀어 오르는 겁니다.
충격을 많이 받는 4X4 오프로드 주행 차량들에 이런 현상이 가장 흔하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타이어를 휠에서 제거했는데도 버블 안에는 계속 공기가 들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건 상당히 특이한 경우고 타이어에 바람을 빼면 보통 버블도 함께 바람이 빠진다고 합니다.
아래는 승용차 타이어의 유사 사례들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긋이어군요. 두번째는 사이드월이 잘 안보여서 모르겠고요.
타이어 버블이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생산시 결함으로 레이어들간의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시
2. 충격으로 인한 레이어들의 분리
저도 처음 달팽이여님의 사진을 보고 이건 심각한 결함 아닌가... 생각을 했었는데,
방지턱, 기찻길 등을 세게 넘어가거나, 고속에서 못 등을 밟았을 때에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특히 고속에서 못을 밟으면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한 점에 집중이 되기 때문에,
버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보통 사이드월에 버블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지만, 달팽이여님의 경우나 위 사진들처럼 트레드 면에 생기는 경우도
가끔씩 있다고 하네요.
소비자들의 권리가 잘 보장이 되어있는 미국에서도 이런 경우 제조사로부터 보상을 받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실제로 결함일 가능성도 있지만, 충격에 의해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죠.
그리고 실제로 충격으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다수고요.
물론 어느정도의 충격까지 타이어가 버텨줘야 하나? 라는 점은 논쟁의 소지가 있지만,
실제로 충격 순간의 힘을 측정할 수는 없으니... 소비자가 이길 수 없는 케이스로 보여지네요.
아무튼 너무 억울해 하실 것까진 없을 듯 하네요.^^ 흔치는 않지만 못 하나 잘못 밟아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지라.
그래도 사고가 나지 않아 정말 천만 다행입니다.
그리고 조그만한 버블이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여러분 모두 항상 타이어를 잘 점검하시고 아무리 작더라도 버블을 발견하시면 그 즉시 타이어를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에만 이런 것인 줄 알았더니 충격에 의한 흔한 반응이라니, 놀랐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 모두들 항상 타이어 점검으로 안전 또 안전 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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