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어코드쿱은 귀한 HFP 바디킷과 낮은 마일리지(오도미터 다섯자리)를 이유로 주행거리가 더 늘기 전에 소장하고 기추를 하려 합니다.

뭐 언제나 그렇듯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해서 가장 유지비 적게 운용하다가 때 되면 보내는 것이 저의 메인카 룰입니다. 한때 동네 친구의 A5 쿠페가 선상에 올랐던 것은 사실이지만 매매가격 협상 결렬로(칼부림 직전까지 감 ㅋㅋ) 어려울듯 하고 다른 차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 혹시나 돈을 좀 더 지불 하더라도 상태 죽이는 A5 쿠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연결 해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누유 없는 아우디는 고장 난 아우디지만 ㅋㅋㅋ

알 필요도 없고 아시지도 못하겠지만 저는 저만의 차 고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메이커와 엔진, 바디스타일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경험이 중요하니 비슷한 차를 가급적 피하기 위해 이 중 하나도 중복되지 않는 차로 계속 갈아타는 것이 중점입니다.  예를 들어 혼다차는 이번에 어코드 쿠페 V6를 탔으니 앞으로 혼다의 쿠페나 6기통 가솔린 차는 모두 배제한다는 것이죠.

기준이 이렇다보니 당연하게도, 지긋지긋하게 타본 현대(기아 포함)차가 제 리스트에 거의 없는 것이고, 우리나라의 폐쇄적인 시장 특성상 요즘 중고시세가 미쳐 돌아가는 SUV를 제외하면 대부분인 세단을 가장 먼저 타보게 됩니다. 여기에 알뜰살뜰한 구입가격까지 생각하면 쿠페 같은 것들은 리스트에는 오를 수 있을지언정 실제로 타이밍에 맞게, 마음에 드는 가격에 구입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죠. 더군다나 이제는 소장용 차가 두 대가 됐고 개러지 월세까지 내는 입장이니 고유가로 돌아온 요즘에 이르러서는 배기량까지 작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솔직히 지난 번 다 썩은 페이튼 디젤 같은 차가 싸고 연비도 좋고 짱인데. 암튼

위와 같은 요소들에 떠밀려 아마도 가장 확률이 큰 차는 카테고리상 제게 아무런 제한이 없는 BMW의 세단이 될 확률이 가장 커 보입니다. 대충 찾아보니 E90 3시리즈 내지 E60 5시리즈가 가장 매물이 흔하고, 요즘은 아무도 찾지 않는 가장 비인기 매물이고 당연하게도 구입가격 역시 가장 저렴합니다. 어코드 쿱이 때마침 떠서 샀지만 지난 번 차 구입 당시에도 물망에 올랐던 차들에 BMW 세단이 가장 많았던 것도 우연이 아니죠. 물론 몬데오라던지 레거시 같은 차들도 뜬금없이 조건에 부합하는 매물이 떠서 도전 했었지만 말이죠. 이번에도 그런 의외의 차들을 반기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곧 기변.. 아니 기추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후.. 쓰리카 시대를 처음 맞는건 아닌데 이제 부담이 되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