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장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일반인들은 구할 수 없는 실명 판결문이 첨부되어 있다"며 "검찰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굉장히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 본인도 검찰로부터 받았다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거나 부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8일 고발장은 자신이 관여를 그나마 많이 했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4월3일 고발장은 검찰로부터 전달됐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검사가 고발 사주 의혹을 전면 부정하는 점에 대해서는 "제보자가 대검찰청에 휴대전화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어제 나왔다"며 "거기서 판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실명이 포함된 판결문의 입수 경로에 대해 대검 감찰 쪽에서 확인 중"이라며 "이것을 통해서도 확인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인사이동 때 손 검사를 대검에 남겨 달라고 부탁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들이) 단순한 관계보다는 좀 더 특별한 관계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법사위에서) 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