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이낙연 전대표가 국무총리시절 완전 팬이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에 응원카페도 만들정도 였지요.
근데 이분이 당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총리를 사임하고 나오더군요. 이때까지 응원했습니다. 진심으로.
권리당원으로서 당대표 선거에 이낙연 전 대표를 찍었구요.
헌데!! 당대표로서 활동을 하는걸 보면서 점점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기더군요..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엄중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엄중하게 지켜보겠습니다.
그러다 한번 뉴스를 보다가 빵 터진적이 있는데. jtbc 인터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사회자가 이러이러한 큰 사건들이 있는데 어떻게 처리 할 생각이냐? 하고 물으니 하는 답이.
당에서 엄중하게 대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식의 답변을 하더군요..
그걸 보면서 바로 내가 옆에 앉아서 보고있는 와이프한테 이랬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 지가 당대표인데 당에서 대처하란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이야?"
여기서 부터 약간 맘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결정적으로 돌아서게 된 이유는 서울과 부산에 보궐선거 후보를 내냐 마냐로 한참 뜨거울 때였습니다.
나는 1년 짜리 후보를 낼바엔 약속을 지키는 당이라는 이미지를 심는게 훨씬 낫다 생각했고, 투표에서 출마반대에 투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난 출마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쪽도 존중을 했어요.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다를수 있죠.
근데 이낙연 이 양반은, 에라 나는 모르겠다. 당원 니들이 투표해라 하면서 모든 책임을 당원에게 떠넘기고 빠져 버리더군요.
그럴려면 도대체 왜 당대표에 출마를 했는지... 이때 이낙연 전 대표가 출마든 불출마이든 소신을 정하고 그 소신을
밀어부쳤다면, 내가 이만큼 실망하진 않았을겁니다.
이때 생각이 들었죠. 이 사람은 정치적인 철학도 없고, 의지도 없다. 그냥 큰 사건은 피해가고 싶은 마음뿐인 사람이다.
그때 난 완전히 이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접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니 이명박 박근혜 사면 얘기를 하더군요... 솔직히 이때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지가 뭔데 온국민이 촛불들어 구속시킨 사람을 사면을 하니 마니 하는지 기가 찰 뿐이었죠.
그리고 요즘 하는걸 보면, 2등 자리에서 조금 올라갈 기미가 보이니깐 내부총질이든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기든
뭐든 할 기세더군요... 점점 추해집니다.. 총리시절 응원했던 내가 부끄러워질 정도로요..
내가 한번씩 해보는 상상인데요.. 만약 이낙연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상상입니다.
"대통령님 제주도에 일본군이 전면전을 선포하고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으음...... 엄중하게 지켜보세요."
"지금 적군이 곧 제주도에 공격을 가한단 말입니다. 이러고 있을때가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엄중하게 지켜보자고 하는거 아닙니까? 엄중하게!!"
다음날
"대통령님 제주도가 일본에 점령당했습니다. 저희도 반격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요? 그럼 일주일 후에 국민투표로 일본과 전쟁을 할지 말지를 정하도록 하죠."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지금 제주도 민간인들까지 희생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기 장관님. 마음데로 전쟁을 한다고 결정했다가 나중에 문제 생기면 당신이 책임질겁니까? 국민투표 하는걸로 하세요."
이럴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이재명은 거의 뭐 성남, 경기, 부지런하게 진짜 실행으로 옴겼죠... 말만하는게 아니라 진짜 행동력 실천력 추진력. 모든게 우위에요
낙지랑 윤짜장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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