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억울한 일로 마음 상하는 일이 있어 하소연 겸 고수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씁니다.

사건은 작년 9월에 있었구요

첨부된 불랙박스는 가해자 차량의 영상입니다.

저는 T자형 도로에서 직진중이었고

상대는 일방통행길인 소로에서 대로로 우회전하는 중 제 차량(영상에 저짝으로 날아가는 컨맨)

보조석 방향 뒷문짝, 뒷바퀴, 휀더, 밤바를 충돌한 건입니다.

사고 직후 저는 상대방에게 가서 통행이 많은 길이니

20m쯤 앞에 교회 주차장으로 옮기길 요청했습니다.

이때 상대방(아주머니) 첫 마디는

"그렇게 빨리 오시면 어떠케여?" - 1차둥절

말을 섞으면 안되겠다는 판단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네~우선 저 따라오세요." 라고 손톱이 손바닥을 뚫지 않을 정도로만 주먹을 꼬옥 쥐며 말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땐 제가 과실이 잡힐게 전혀 없어보여

방심을 했고...아니나 다를까 보험사 직원이 오자마자

제가 과속했다고 박박 우기시고...- 2차둥절

저는 별다른 말 없이 영상 보시고 잘 판단해 주세요 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자주 겪는 상황이 아니라 당시엔 몰랐는데

저와 가해자의 보험사가 같았습니다. 이 후 검색하며 알게 되었지만

사고시 같은 보험사였을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많더군요.

한가닥 희망은 보험사 담당자가 영상을 보고

"가해자가 주장하는 과속과는 전혀 무관한 상황이네요." 라고 했던 점입니다.

이 후 막무가내 가해자 덕분에 올해 1월 분심위라는것도 경험해보고

그날 있었던 일을 조목조목 써서 제출했는데

분심위에서도 5대5 라고 하더군요 -3차둥절

분심위를 왜 ㅂㅅ위라 불리는지...

예전에 태양인가 누가 테레비에 나와서

"저는 불이 뜨겁다는걸 만져보기 전엔 믿지 않아요."

라고 했던게 떠오르네요.

ㅂㅅ이란걸 ㅂㅅ짓을 겪어보고 처절히 깨달았습니다.

이때 제출한 서류중 일부가 사고 내용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아래 올려드립니다.

소송 생각도 해보고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고...소액사건이라 민사로 가도 ㅂㅅ위가 제안한 결과에서

크게 차이가 안날것이란 답변만 받아 마음에 상처가 꽤 깊네요.

분당 피아트500X흰색0618 차주야.

성별과 나이대를 고려했을때 니가 이 글을 볼 확률은 매우 적겠지?

보험사에서도 그러더라. 너만 노났다고^^

차 번호도 18이 뭐냐 18이.

무튼 1년 넘게 박박 우기느라 고생했는데 씨바스리갈씨팔년산이나 한잔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