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다가 이런 글을 보배에 남길 줄 몰랐고, 보배에서 듣기만 한 이야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다시 한번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먼저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세 커플 분 꼭 결혼 성공하시기 바라며 글 남깁니다^^
(부디 다른 사람들까지 무개념인으로 감염시키지 말아주세요~!)
12월 16일 토요일 오후 3시55분 서초 마제스타시티 (롯데마트 건물) 주차하셨던 벤츠 C250d 실버컬러 오너님과 동승 하신 여성분
주차는 라인 안그려지고 카트 반납하는 벽에 단독주차하시고, 차 타시기 전에 여자분은 커피컵을 주차장 바닥에 두시더니 회수하지 않으시고 그냥 차로 들어가시더군요.
맞은편에 제가 차에서 와이프 기다리느라 DRL이 켜진 상태로 있었고, 컵 두고 타시길래 차량 On으로 돌려서 라이트 켰음에도 꿋꿋히 갈길 가시더군요.
주차 자리가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제가 들어올때 벽 라인에 주차자리 많이 비어있었고, 저 또한 6자리 남은 공간 중에서 가장 가운데다가 주차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글로만 듣던 그 행동을 눈앞에서 보니 참 신기하더군요.
블랙박스 영상을 뽑아서 신고해볼까 하다가, 제 차가 보조배터리 연결이 안되있었던 상황에 지하주차장에서 대기중엔 시동끄자 주의라서 꺼놨더니 딱 그 시간만큼 영상이 없네요.
대충 이거 나 같다 싶으면 다음부터는 그러지 맙시다 ㅎㅎ 차 아끼는 마음에 주차라인없는 그곳에 주차한거 이해하지만 주차자리는 이미 텅텅 비어있는 층이었음을 감안하면 그냥 생각이 없는거로 보이니까.
그리고 오늘 17일 일요일 오후 1시경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저한테 싫은 소리 들으신 두분 ㅎㅎ
가만보면 주차매너 없는 사람이나, 글과 같이 그냥 머리속에 뭐가 들었나 싶은 사람들은 정말 유전적인거 같군요.
주차공간이 협소했지만 보행자가 들어가야하는 백화점 보행자 통로에 주차하길래 내가 쳐다보면서 "보행자구역 이라는데다가 주차를 하는 이유가 뭐야? 나만 편하면 되는거야?" 라고 말하니까 무슨 잘못한지도 모르고 어리둥절해서 들어갔고, 한놈은 째리길래 내가 발 돌리니까 잽싸게 여자친구랑 들어갔지?
참 부럽다. 부끄러움이라는 걸 모르는 그 유전자 때문에 왜 부끄러움은 다른 사람들의 몫인지.... 내가 출차하면서 지나가는데 유모차 한대 못지나가고 사람들이 ㅅㅄㅂ 욕을 하던데 너희 두 커플은 그냥 주차 편하게 잘했고, 넓게 했다는 안도감에 쇼핑도 즐겁게 하고 나오겠지.... (나이가 20대 중후, 30대 초중이니 보배할거라 생각한다. 코란도C / 스포티지R)
진짜 유전적으로 부끄러움이라는 걸 모르는 애들 같아서 참 씁쓸하네요.
주차 공간이 없으면 있는 곳에 대야 함이 상식인거고,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어야 함 또한 상식입니다.
그 동안 글로만 봐서 "설마" 했던 이 일들을 눈앞에서 경험하고 다시한번 허탈한, 씁쓸한 웃음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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