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연합은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자신들의 계파에 속하는 인물들을 마구 끌어다가 당권자나 위원장, 총선 후보로 꾸역꾸역 올리기 시작했다. 물량 공세에 질린 당 중앙위원들은 직장/집 주소로만 지구당을 선택할 수 있는 조항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동부연합은 특정 지역에 유령회사를 설립한뒤 자신들의 계파에서 추천한 후보를 밀어주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도봉구에 살면서 중구에서 일하는 민주노동당 당원이 관악구에 유령회사를 설립해버리고, '나도 관악구에서 일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미는 예비후보 밀어도 되지?' 라고 하면서 당당하게 밀어주는 식.
연속적인 보궐선거로 파악해볼 때 조직에 지령에 따라 총 모을 수 있는 표는 35,000~40,000으로 추정되며 한윤형 미디어스 기자에 따르면 '당장 다음 날 아침에 삭발인원 300명을 모을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위엄쩌는 것으로는 '경찰들 무전기 주파수를 알아내서 미리 인원을 투입한다'고.' 김선동 국회의원이 최루탄을 얻을 수 있었던 것과 경기동부연합을 연관 짓기도 하지만 김선동은 경기동부연합이 아닌 광주전남연합이고 최루탄은 운동권 시절 불발된 것을 주운 것이라 한다.
사실 당내 권력을 잡기 위한 정파 간 암투는 있을 수밖에 없고 설령 진보정당이어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기본적인 민주주의의 룰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쪽수로 밀어붙이는 행태 때문이다. 오히려 이번 사태는 그동안 공공연하게 알려져있는 통합진보당 내의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이를 계기로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사실 이들이 쓰는 방법은 역사가 오래된 방법으로 대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도 써먹은 방법이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체코슬로바키아의 무혈 쿠데타와 같은 동유럽 공산화나 러시아 혁명 이전과 당시의 볼셰비키의 행태에서도 비롯된 부분이다. 사실 서구에서는 French Turn이라고 해서, 한자어로는 "가입 전술"이라고 하여 굉장히 오래된 전술이다.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 사건이 밝혀지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경기동부'의 실세, 이석기가 드러났고 이들의 비민주적인 행태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지 못하는 옹졸한 태도가 드러나면서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 쪽수로만 밀어붙이는 상기의 방식은 적당한 수준에 가까운게 당권장악에 있어서 쪽수로 밀리거나 현 당권세력이 대외적으로 지지도가 굉장히 높아 건드리기가 애매한 경우에 하는 전법이 정말로 악랄하고 비민주적이라 할 수 있다.
당내야당이라는 스탠스를 취한답시고 하면서 당내에서 당지도부가 하는 일에는 무조건 반대를 하고 계파갈등이 심각한것으로 외부에 알리는 것으로 당조직을 와해시키며 현 당지도부에 대한 무능, 불통 이미지를 만들어 깎아내리는 전법 또한 이쪽 계열에서 자주 쓰는 방식이다.
지도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만 하면서 당내 계파갈등 프레임으로 몰아가며 당대표가 무슨 말을 하기만 하면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난리를 치는데, 이게 일반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그냥 허구헌날 내부 싸움만 하는 무능정당으로 이미지가 급추락하고 그렇게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 지도부가 무능해서 그렇다는 프레임으로 또 사퇴프레임을 씌우며 당 지지율을 시궁창으로 만들며 당권을 장악하는 수법이다.
이렇게 되면 정치적 이상이나 정치적 영향력은 거의 없는 껍데기만 남게된다.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 정말 집권을 하는 데는 별 관심이 없고 당권을 장악해서 당비나 소수 비례대표 의석을 자기들끼리 독점해서 먹고살기 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송 대표는 지난 17일 MBN '시사스폐셜'에서 차기 대선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 선거는 과거에 대한 평가, 심판의 성격도 당연히 일부 있지만 보다 큰 것은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권 교체 욕구가 높은데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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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상한대로 흘러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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