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이 꿀보직이다.. 이렇게 알고계신데..
아니에요~
큰부대로 발령나면 꿀보직일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작은부대로 발령나면요.........
두돈반을 몰게되요~
두돈반을 몰게되면 어떻게되냐면요..
1종수령을 다녀요..
1종수령이 뭐냐면요..
한달동안 애들 먹을 반찬거리 가져오는거에요..
두돈반을 꽉 채워오죠..
누가 실어 나르나요?
운전병 + 군수과 1명... 둘이서 두돈반 꽉찰때까지 실어 날라요..(어우..고추장통...-0-;;)
그러고는 운전해서 들어가죠..
그리고는,, 다시 다 내려야죠....
한번 하고나면 허리가 뻐근......
1종수령 뿐만 아니에요..
쌀,, 소금,, 하튼 뭐 잡다한거 다 실어날라요,,
누가? 운전병이.........
운전만 하는게 운전병이 아니에요~~
두돈반을 꽉꽉 채우는것도 운전병이라는 사.실..!!
그리고 제가나온곳같이 작은부대는 중대 정비병 1명 있어요...
정비병이 선임이면?
운전병이 정비 다 하죠~
겨울에 솔벤트에 손 담구는건 뭐 장난......
손이 쩍쩍 갈라지고.. 트고.. 수분 전부 증발하고...
까딱하다 옆에서 담배피다 불똥이라도 튀면 아주 그냥 골로 가는거에요.. 메가퐈이어~!
그리고 검열 나올때마다 온갖걸 다해요..
스패너부터해서 타이어까지 전부 수입하고..
아차, 차량 도색도 합니다~
그 큰 차를,,, 사포로 문떼고 문떼고,, 한대만 하는거 아니죠~ 도색할때 10대정도 같이 하죠~
다른 운전병 운전나갔는데 내가 배차 없으면,, 나혼자 다 하는거죠~ 몇일동안 합니다..
사포로 전부 문질러서 갈고,, 페인트를 분사하죠~
페인트칠 하다가 침 한번 뱉으면,, 코 한번 풀면,, 아주 휴지가 알록달록 이쁘게 국방색으로,,,,,,,
아 그리고 근무!!
저처럼 작은부대가면 근무 다 섭니다....
전 본부중대라서 위병소 근무 섰는데요,
아침에 1종수령하고 오후에 소금실어오고 저녁에 위병소2시간, 야간에 위병소 2시간,,
이런날은 아주 몸이 녹아납니다..
보통 하루 4시간씩 근무 서요~...
운전병은 근무가 없다,,,,는 큰 부대에서나,,,
그리고 행정병들이 하는말이.....
자기들은 간부랑 하루종일 있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너네들은 그런건 없잖아,,
이렇게 말하는데,,
운전병도 간부랑 하루종일 있어요,,,
점호할때부터 운행나갈때 옆에있고,, 복귀하고도 옆에서 이거 뜯어라 저거 뜯어라 잔소리,,,
정신적 스트레스 아주 심하다는....멀쩡한차도 괜히 뜯어서 고장내는게 군대랍니다..;;;
여름이나 겨울에,,, 정말 실내에서 하는 보직이면 뭐든지 너무너무 부러웠다는,,,,
한겨울에 솔벤트 손에 묻은채로 본관 보고있으면.. 정말 제일 부럽습니다,, '실내' 라는게;;;;;
운전병은 운행 없는날은 차 정비 합니다,,,,, 내차 정비날짜 아니면 다른차 정비...쉬는거 그딴거 없단,,
운전병은 항상 밖에 있어요,,, 한여름에도,, 한겨울에도,,,,,
뭐 대충 기억나는거 끄적여 봤어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환상 가지고 계신분은 환상 버리고 지원하시길~
운전병이 마냥 편할거라는 생각은 버리는게... 들어가서 충격이 덜할수도 있어요..
물론,,, 작은부대라도 1호차 운전병은 꿀빱니다....-0-;;
두돈반 레토나 잡종으로 몰았음
개인적으로 짬밥 안될때는 수색정찰이 최고였음 수색대 수색할때 차에서 잤음 ㅎ
1종물자수령이던....훈련물자수령이던... 운행나가는거 자체가 너무 좋았는데...
오히려 훈련 남들이랑 같이뛰고 남들 뒤에서 졸면서 올때 나는 졸면서 운전해오는게 더 힘들었다는...
그리고 쌀은 요즘에 운전병이 안실어요... 가서 차 뒤로 대주면 벨트로 툭툭 올려주고
아저씨가 정리 다 해줌... 운전병은 호루만 걷어놨다가 다시 치면 그만...
진짜 힘든건 쌀보단 시멘트...ㄷㄷ
우린 계원들이 하던대 ㄷㄷㄷ
검차 준비하느라 아침 못먹었던거.
햄버거 나오는 날엔 병장들이 인심 써주듯 던져줘서 거지처럼 먹었던 그 시절 ㅋㅋ
인생은 줄과 운!
한겨울 하루죙일 밖에서 덜덜덜...
운전병 비추!
대형버스는 통근버스로나가기때문에 근무열외작업열외 좋았었죠 단점은내가군인이라는사실을까먹는거 그냥군복입은버스기사
진짜군대는복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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