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된 비판의 논리가 국민들에게 해를 끼친 안기부 요원들을 낭만적인 대상으로 미화하면 안 된다는 것에 있다. 또 이러한 안기부 역할에 비주얼 좋고 멋진 전략가 캐릭터들을 쓰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미디어 매체에서 인민재판과 서울대병원 학살사건, 서천등기소 학살 사건, 대전형무소 학살 사건, 전주형무소 학살 사건, 함흥시 학살 사건 등을 일으켜서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대남 도발을 주도했던 적대적 집단인 북한 군인들에 대해서는 로맨스나 브로맨스를 가득 함유한 낭만적인 캐릭터들로 소비해오는데에는 거부감이 없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중잣대적이라 할 수 있다.
위처럼 적국 소속 혹은 남파간첩이지만, 알고보면 인간적이고 양심있고 멋진 캐릭터들이 주인공 사이의 연애와 우정을 비현실적으로 나이브하게 묘사한 작품은 수십 개에 다다라서 일일이 다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문제는 이러한 간첩이나 인민군에 대해 시청소비자들이 그들의 위험성을 까맣게 잊고, 극에서 묘사되는 사람다움에만 매료되어, 캐릭터에게 정이 드는 과정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점점 그들의 신분에 대한 합리화가 이루어져 옹호하게 되는 과정은 직접적인 미화만 아닐 뿐, 간접적인 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간첩(극중 남주인공 임수호 역) 미화에 비판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안기부 미화 비판에 더 초점이 맞춰져 가고 있다는 점이 심각하다. 어떻게 보면 양측 문제가 있는 드라마인데도 편향 있게 거부감을 드러낸다는 점인데, 북한 측의 국가보안법 문제는 지금도 숱하게 터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F-35 도입 반대 운동 간첩 개입 사건도 설강화가 방영되는 무려 같은 해인 2021년에 일어났다.
냉전 시기 자국의 방첩 기관 소속 인물을 낭만적으로 다뤄선 안 된다면 적국의 군인들에 대해 낭만적으로 다루는 건 더 부적절하다.[15] 시놉시스만으로 설강화와 같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 그런 묘사들 역시 비판받고 없어져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당연하지만 이중잣대 논란은 논란이 되는 두 항목 모두에 잘못이 있을 뿐이고 원본의 잘못을 허용하는 식으로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 그저 다른 곳에도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만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설강화는 역사적 안에 내용이 녹아 있다는것 설사 그내용이 역사에 전혀 상관없다한들
억지가 과하면 본질을 흐리는 법입니다
80년대 민주화운동이 아직도 북한 소행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개 왜 탄생했는지 알아요? 실화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간첩이 대부분 잘못 했지만 그중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 해요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다 그냥 투항 하거나 그저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마저 욕할필요는 없죠
그런데 안기부는 어떤가요?
대한민국 역사상 죄 없는 민간인이 죽인 가장 근대적인 사건을 주도한 단체 입니다
그런 안기부에서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있었다는 사람 본적 있나요?
설강화에서 나온 안기부 해외 파트쪽 사람들 조차 간첩사건을 조작 만들어낸 사건들이 분명하게 있는데
여기선 강직하고 간첩만을 잡는 안기부가 존재 한다?
안기부의 목적은 정권유지를 위한 간첩 조작인데 그걸 진짜 간첩을 잡는 다는 요소 그 자체가 미화가 되는 겁니다
까고 싶으면 좀더 폭 넓게 보고 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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