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40대 남성입니다.
여성의 출산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은 없으나, 두 자녀를 둔 아빠로써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 있습니다.
양수가 터지고 24시간 이 지나면 태아에게 위험 하다는.......
자...이야기를 시작해보죠
전 중고차 딜러를 하고 있습니다.
몇년전 아시는 지인에게서 차량 판매후 답례로 고양이 암/수 두마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1년쯤 지났을까요...
새끼 세마리를 출산 하더군요...
숫놈은 부모님댁에 드리고 암놈2마리만 저희가 키우기로 했습니다.
부담스러워서 어미 두마리는 본가로 돌려보내고 ㅎㅎㅎ
이름은 "까루와 나루"
엄청 빠르게 성장하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변에서 고양이 발정나면 키우기 힘들다고들 하시더군요..
아....정말.... 하루 종일 울어대고 밖에 길고양이만 보면 사죽을 못쓰고....
발정 횟 수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하는듯......죄짓는 기분이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일이 터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현관문을 여는데..나루란 녀석이 현관앞에 앉아 있는게 아니겠어요..시커먼 채로 ㅜㅜ;
전날 밤에 참지 못하고 화장실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와이프랑 같이 목욕을 시키며..
와이프曰: "혹시 임신한거 아니겠지요?
저: 글쎄..한번 집나갔다고 임신 하겠어? 괜찮을거야..
와이프曰:"집주변에 어슬렁 거리는 길고양이 검정색이 던데....않되는데..
저:..............
몇일후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새벽5시경 날씨가 더워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우당탕탕...순간 도둑인줄 알고 벌떡 일어났는데..
아...미쳐버러.....그..검정색 길고양이가...모기장을 뚫고 집안으로...
그후..나루의 임신 증세가 발생 하더군요....
하루종일 잠만자고.....먹고 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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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달쯤 지났을까요?(그사이에 검정고양이의 공격은 몇차례 더 있었죠 ㅎㅎ)
전화가 왔습니다..
와이프의 다급한 목소리...
"나루가 피를 을리며 ....숨을 잘 못쉬고...걷지도 못하고.......
집으로 달려 갔죠..
양수가 터졌습니다...나루의 배는 홀쭉해 있고,,,고양이집에 새끼는 보이지 않고.....
않되겠다 싶어 병원으로 막 출발 하려는데...
에어컨 뒤에서....끙끙....소리
앗,,,저기에 출산을....
아....아빠가 까만 고양이라....역시...
하,,,하얀 장화 신은 고양이...
ㅋㅋ 귀엽네 녀석...
그때.... 부르는 와이프의 낮은 목소리..
여보...여기 애들 책상 밑에 한마리 더 있는데...숨을 않쉬어....
아...고양이는 보통 두.세마리 정도 출산하는데..한마리 정도는 죽는다는데...
불쌍 하다고 울고 있는 와이프르 달래며.....정원에 묻어주었습니다...
(깨어 나라고 얼마나 혀로 햩았으면 허벅지가 다 까졌네요..)
밤새 부산을 떨며...어미와 새끼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날..퇴근시간 무렵...와이프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태희아빠....
나루가 피를 많이 흘리고..죽으려고해요...빨리 와봐요..
아....출산하고 병원을 데려갈걸 그랬나?
초산이라 출혈이 심해서 그러나..?
걱정을 하면 집에 도착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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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하얀 새끼를 한마리 더 낳다니....허허허...
양수가 터지고..약30시간이 지났는데...세상에 이런일이....나루야 고생했다...
혼자 알고 있기엔....아까워서 회원님들과 공유합니다...
뻘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참..까루라고 애 언니가 한마리 더있죠?
앤 노쳐녀로 늙을려나,,먹는거만 좋아하고..길고양이 한텐 관심이 없네요...
좋은 상대 있으면 시집보내야 할텐데...ㅋㅋ
10점 쏩니다
몇일전 이야기...
항상 안.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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