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고 받은지 2달도 안된 아우디 Q7이 에어컨 문제로 오늘까지 딱 5번 센터에 다녀 왔네요.
3번째 방문까지는 짜증이 나도 그냥 저냥 참을만 했으나 4번째 방문에 결국 폭발해서 현재
센터에 제가 원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사건의 시작은
약 3주전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에어컨이 너무 시원하지가 않아서 센터에 들어갔더니
이상없다고 해서, 아우디가 원래 에어컨이 약하냐고 물었더니 원래 약하다고 하더군요.
뭔가 찝찝해도 해줄게 없다고 해서 다시 운행을 하고 있는데 최저 온도에 최고 풍량으로
2시간을 주행해도 실내가 더워서 같은 날 다시 센터에 들어갔습니다.
어드바이저는 그제서야 컴퓨터로 스캔을 해준다고 했고, 결과적으로는 에러코드가 떳다고
저한테 블랙박스 장착하면서 전자장비에 이상이 생긴것 같다고 그랬구요.
새차라 찝찝하기도 하고, 고객말을 신뢰하지 않는 서비스에 화를 내려 했으나 당일은
워낙 일이 바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는 에어컨이 잘 되는것 같더니 저번 주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시원하지가
않는겁니다. 처음에는 제 기분탓인가 했는데 동승했던 와이프도 차 에어컨이 왜이러냐면서
너무 덥다고 불쾌하다고 하는 겁니다.
월요일에 연차를 내고 센터에 방문을 했고, 들어가자마자 어드바이저한테 내가 차를 줄테니
딱 2시간만 운행을 해보라고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차를 센터에 입고시켜주더니 한 1시간
정도 체크를 하더니 다시 정상이닌깐 가랍니다.
정상인 차를 가지고 진상을 부리는것도 뭔가 보기 안좋아보일것 같아 다시 알겠다고 하고
차를 운행하는데 진짜 이건 아니다 싶을정도로 차는 덥고 (몇 주동안 차 에어컨 온도는 항상
최저에 풍량은 최고로 세팅해두고 있었습니다) 외부 온도는 41~42.5도를 왔다갔다 하길래
오후 3시쯤에 다시 센터에 쳐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짜증이 너무 나서 약간 언성을
높였고, 차량의 외부 온도가 자꾸 41~42.5도를 가르키고 있는데 만약 온도 디바이스쪽에
문제가 있으면 모든게 이해가 될 것 같으니 확인좀 해달라 했고 어드바이저도 그정도는
좀 심한것 같다면서 차를 입고시켜 줬습니다.
약 10분뒤에 어드바이저가 저를 메카닉에게 데려다 주었고 그 메카닉이랑 대화를 나눈 순간
분노가 솟구쳐 오르더군요. 빠르게 대화체로 작성하겠습니다.
메카닉: 고객님, 선풍기를 그릴앞에 틀어놨더니 온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저: 지금은 그렇지만 외부 온도를 표시해주는 장치의 오차가 그렇게 심한게 말이 되냐 이해가 안된다.
메카닉: 고객님, 지열이 몇도라고 생각하세요?
저: 아니 그렇게 따지면 다른차도 다 외부온도가 42도가 되야하는데, 우리가족 차들중에 그런경우가 없었다
메카닉: 그건 다른 메이커닌깐 아예 비교를 할 필요가 없다. 여기 있는 아우디는 다 39가 넘는다.
저: 그럼 그건 정상이라고 치고 내가 에어컨을 최고로 틀고 2시간을 주행해도 시원하지가 않다, 내가
이걸로 지금 4번째 방문인데 나도 오죽하면 다시 왔겠냐.
메카닉: 어쨌든 지금 컴퓨터 체크로는 정상이라서 아우디 센터에서는 해드릴게 없어요. 저희도 뭔가
이상이 발견이 되야 그걸 고치는데 이상이 없습니다.
저: 차가 한두푼도 아니고 여름에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하지가 않은데 이건 말이 안되지 않냐
메카닉: 고객님. 요즘같은 날씨에는 어떤차라고 해도 덥지 않을까요?
저: 그건 또 무슨 소리냐, 더울때 시원하라고 에어컨이 사용하는거고. 나도 차 타볼만큼 타 봤다
이건 진짜 너무 심하다 확인해주라. 여기 있는 아우디는 다 에어컨이 덥다는거냐 그럼?
메카닉: 여기있는 아우디는 다 그래요 고객님.
저: 그럼 밖에 있는 Q7 시동좀 걸어주라 내가 저차도 똑같으면 그냥 사과하고 집에 가겠다.
메카닉: 상관없어요 지금 차 가지고 와서 틀어보세요.
어드바이저: 다른 고객분 차 양해를 구하고 가지고 왔는데, 한번 시동 걸어보시죠
한 5분후 메카닉이 오더니 짧게 말하더군요
메카닉: 고객님 차 에어컨이 조금 덜 시원하긴 하네요. 확인해드릴게요.
이때 정말 이성의 끈이 끊기는 느낌을 받았고, 또 한 5분뒤에 저한테 오더니 한다는 말이 고객님 차에
뭐 건드리셨어요?였고 너무 화가나서 고객말을 믿지도 않더니 이제는 내 탓으로 돌리려는 거냐
차에 블랙박스 하나 설치했다, 그걸로 물고 늘어질거면 블박 때버려도 좋다고 했습니다.
어드바이저가 말려서 대기실에서 2시간을 기다렸고 에어컨 냉매를 교체하닌깐 딱 6시 반이 되더군요
그러면서 에어컨 컴프레셔에 문제가 있으니 다시 방문해달랍니다.
그때까지 메카닉은 저한테 사과 한마디 없었고 저는 어드바이저한테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 하겠다고
하고 그 메카닉 이름을 받았습니다.
다음 날 아우디 코리아 고객센터에 전화했고 약 20분동안 위의 내용을 얘기했고, 물론 당시 화가 너무
많이 나서 욕설도 하고 소리도 쳤는데 고객센터에서는 그래도 친절하게 바로 해당 센터에 전달하여
시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대를 했습니다. 이점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날 오후 광주 아우디 센터 센터장이 전화가 오더니 불미스런일이 있다고 들었다고 했고, 제가 다시
얘기하면 가라앉았던 화가 다시 날것 같으니 담당 어드바이저에게 내용을 확인 한 후 얘기하자고 했고
2시간 뒤에 다시 전화가 왔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그저 메카닉이 조금 실수를 했다라는 투로
얘기하길래 그때부터 다시 위의 내용을 반복했습니다. 내가 거짐 1억이 다 되는 차를 사고나서
차에 결함이 있는것도 짜증나는데 지열온도도 모르는 병신 취급 받아야 겠냐고, 왜 내가 진상을
부리고 나서야 대응을 하고, 메카닉이 잘못을 저질러도 사과한번 안하는게 말이 되냐고 따졌고
센터장은 자기가 조치를 취하겠다고만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에어컨 컴프레셔 교체때문에 다시 방문을 했지만 메카닉의 사과는 없고, 센터장은 저한테
오더니 자기가 최대한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만 하고 일을 넘기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근데 또 다시 문제가 생긴 부분은 컴프레셔를 갈았는데도 압력이 정상치로 올라오지를 않았고 에어컨
라인 전체를 다시 한번 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결국 차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오히려 나를 바보취급한 메카닉의 사과는 왜 없냐?라고 물어봤고 죄없는 어드바이저만 죄송하다고
되풀이 되닌깐 나중에는 맥이 빠지더라구요.
물론 바쁘다고 하니 대차를 신속하게 구해주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나 전 어떻게든 메카닉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받아야 이 일은 끝날 것 같으나 결과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차가 A6였는데 오늘 4시간 운행 중 단 한번도 외부온도가 38도를 넘기지 않더군요, 왜 유독 아우디
Q7만 지열에 영향을 받는지도 궁금합니다.
광주 아우디 서비스 센터에 볼일이 있으신분들은, 그냥 어드바이저, 메카닉이 말하는말 다 믿지 마시고
뭔가 찝찝한것 같으면 반드시 조목조목 따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우디 본사 고객센터도 최대한
활용하셔야 비싼돈 주고 산 차 AS도 제대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카닉 중 이X호 대리는 반드시
피하시길 바랍니다. 고객말을 들어주기는 커녕 고객의 탓으로만 돌리는데 정말 화가 치밉니다.
물론 제가 젠틀하게 문제를 처리하지 않아서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도 저를 블랙 컨슈머라고 느낄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차에 문제가 있었고 진상을 부리지 않으면 제대로 확인조차 해주지 않는 아우디
서비스 센터의 고객 응대는 바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흉기는 고객에게 굽신굽신거리며 친절히 1시간만에 뚝딱 고치던디...
이번주 내내 다른 차량도 에어콘 틀어도 더웠습니다.
오랫동안 있어야 쉬원해지더군요.
흉기차의 에어콘 세계적으로 알아줍니다. 특히 대우차.
현기차 에어컨 시스템 납품업체 다녀서 압니다ㅋ
에어컨이 안되다니 더운날 정말 글쓰신 분의 짜증이 그대로 전해지는 글이네요.
아우디 메케닉은 하나같이 기본적으로 차정비의 기본이 안되있다고 하던데 정말 한심하네요.
모쪼록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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