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정부의 권고 무시하고 실정법 위반한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고, 귀국 후 처벌도 당연한 조치이다.
그런데, 이근 대위 욕하는 글들 읽다보면, 뭔가 한참 현재 한국의 국력, 세계적 지위와 국제 관계를 20년 전 30년 전으로 설정해 놓고 이근 대위로 인해 우리나라가 입을 피해를 걱정하고 있더란 말이다.
그 걱정들을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더군.
1. 러시아는 세계열강이다. 이런 나라를 상대로 싸우는 전장터에 나가서 국가 외교를 박살내고 있다?
=> 이런 생각은 20년 전보다 더 오래 전 러시아와 우리나라의 위치를 2022년 오늘날로 끌어와 상정해 놓고 보는 정체된 사고방식이다.
러시아? 열강 맞다. 그런데 그 옛날의 소비에트 연방 시절이 아니다.
대한민국도 그 옛날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쪽에 붙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그런 낮은 위치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G8 국가다. 이 의미를 잘 알아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미국 중국 어디든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두 나라를 상대로 협상안을 제시하고 요구할 수 있는 나라다.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이 이 정도다.
이런 대한민국이 겨우 이근 대위 일행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의용군의 일원이 되었다는 이유로, 유독 우리나라만 외교가 박살나겠는가? 그럴 일은 없다.
지금 러시아가 어떤 나라들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했는지 부터 봐라. EU 국가 전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싱가폴, 일본 등 선진국들 다 포함되고, 그외에 주요 국가들도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로 지정했다.
그러니까 중국, 북한 같은 독재 국가들과 러시아와 정치적으로 얽힌 비루한 국가들, 별 영향력 없는 제3세계 국가들 제외한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에게 비우호국가로 지정됐다.
이런 상황인데 이근 대위 일행으로 인해 우리가 외교적으로 피해를 입는다??? 넌센스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가스공급 중단이라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고, 유명 브랜드들은 러시아에서 철수까지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쟁이 끝난 후 러시아가 이 글로벌 브랜드들을 다시는 러시아에 상륙 시키지 않고 북한처럼 폐쇄정책 펴면서 우크라이나 편을 들었거나 자국민이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모든 국가들을 계속 적대시 하면서 외교적 불이익도 주고 러시아 내 기업 진출도 막고 원유 가스 수입도 막을 것이라고 보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주 순진무구한 바보겠지.
세계 경제와 국가간 정치 외교가 어떻게 얽히고 설켜 있는지 그 메카니즘에 대한 일말의 이해도 없다는 얘기니까.
현재 이근 대위 비난하면서 이근 대위로 인해 사후 우리나라의 대 러시아 외교 불이익과 경제 손실을 걱정하는 이들이 이런 수준이다.
2. 이근 대위 일행이 러시아군인 죽이면 러시아에서 혐한이 일어날 것이다?
=> 뉴스 좀 봐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 이래 러시아 대도시에서 매일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시위대는 푸틴을 히틀러로 묘사하고 있다.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고, 아이들이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꽃을 놓아주다 경찰에 잡혀가고, 레닌그라드 포위전에서 살아남은 98세 노인이 반전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시위대는 러시아인이라서 미안하다는 피켓도 들었다. 러시아인들 수준이 이 정도다.
온라인 상에서 짱깨 쪽빠리들만 상대하다보니 러시아인들도 그럴 것이라고 착각들을 하나 본데, 푸틴의 독재로 기를 못 펴고 있을 뿐이지, 러시아인들은 짱깨 쪽빠리와는 비교도 안되는 지성과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인들이, 이근 대위 일행이 의용군으로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싸운다고 해서 러시아 내에서 혐한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고 뇌피셜하는 그 협소하고 저급한 사고 수준을 깨라.
이근 대위 일행만 의용군으로 갔나?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덴마크, 멕시코, 브라질, 등등 전세계에서 이근 대위 일행보다 더 많은 숫자로 의용군에 참가한 나라들에 대한 혐오는 안하고, 유독 러시아인들이 한국만 이근 대위 때문에 혐한을 하고 국민 정서가 나빠지고 한국만 이미지가 러시아에서 추락하겠나?
말이 되는 소린지 생각을 해 봐라.
이근 대위가 관종이라서 목숨걸고 전쟁터 가나? 만약 관종이라는 그 이유 때문에 전쟁터에 뛰어들었더라도 죽음을 무릅쓰고 약자 편에서 싸우겠다는 관종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나?
욕하는 건 개인들 자유다.
그런데 적어도 현재 우리의 위상과 정세는 기본적으로 파악을 하고, 관련없는 것들까지 연결지어 비난의 소재로 이용하지 말고, 비난하고 싶으면 분별력을 가지고 그릇됨만을 골라내서 비난을 해라.
살아 돌아온다면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비난 받을 부분은 이것이 거의 전부다.
그 외, 대한민국이 이근 대위로 인해 입을 국가적 피해? 경제적 손실? 국격 하락?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어서 이미 전세계가 경제적 손실을 서서히 입고 있다.
그 타격은 러시아가 더 심하고, 전쟁 끝나면 러시아도 경제 살리려면 다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서방국가들에게 문호 개방하고 손 내밀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냉혹한 국제관계의 이면이다.
6.25 때 우리가 유엔의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뜻이다.
사실 확인 제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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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도착했습니다.
6.25 전쟁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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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이 어떻게 우크라이나가 6.25 전쟁 당시 도와줬다 는 말이 되지?
국어 이해력이 이렇게 떨어져서야.
그냥 정부에서 가지말라고 했으면 가지말았어야했고
갔더라도 간다고 한마디 남기고 싸우다가 전사했든 살아돌아왔든 그랬으면 박수쳐줄 사람도 많을꺼다
근데 도착했다고 sns질하고 가도 지랄 안가도 지랄 이런 언행은 안하는게 맞는거다
그러니 관종 소릴듣지
가도 지랄? 안가도 지랄? 가면서 지랄했나? 안가고 있을 때 무슨 지랄을 했나?
몇몇이 가라했다고 가는거며 갔다고 몇몇이 욕했다고 저딴 말 남긴거며 남들에게 휘둘리는게 진짜 군인이냐?
지가 가도 지랄 안가도 지랄 이라고 글남긴걸 내가 어찌아냐?
국민들 전부가 가라고 한적도 없고 몇몇 ㅂㅅ들이 가라고 부축였다고 가는게 ㅂㅅ이니냐?
딴거 다 필요없고 국가에서 가지말라고 하면 안가고 하지말라고 하면 안하면 되는거다
어떤 인간이 아무리 관종이라도 몇몇이 가라 했다고 전쟁터에 목숨 걸고 가는 사람이 어디있나?
'가도 지랄 안가도 지랄이라고 글 남긴 걸 어찌 아냐?' 고 댓글 달 거면, '가도 지랄 안가도 지랄 이런 언행은 안하는 게 맞다' 는 댓글은 왜 달았나? 자신이 앞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나?
그냥 다 맘에 안 들고 욕하고 싶다고 해라.
" 내가 어떻게 아냐고 " 라고?
야, 그럼 애초에 씨부리지를 말았어야지.
뭘 모르는 놈이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 ㅋㅋㅋㅋㅋ
햐여튼 수준하고는...
이근을 욕하는 건 니 자유인데, 여러 커뮤니티 돌아다니면서 보면, 이근 욕하는 인간들 다 거의 너같은 지경이더구만.
분별력이 없어. 불별력이. 그냥 남들 욕하니까 따라서 욕하는 수준. 왜 욕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욕하고 싶어서 욕하는 수준...
니 스스로 말한대로, "내가 어떻게 아냐고?"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표는 이미 했다 1번으로. ^^
얼른 가서 1번 찍고 와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내가 1번 찍으라고 했으니까 1번 찍어. ㅋㅋㅋㅋㅋㅋ
그렇다해도 러시아는 절대 우리나라가 정면으로 승부할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인구, 경제력, 군사력 모두 우리나라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나라예요.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러시아를 안보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넘겨버릴수있는 입장도 아니고요.
압도적으로 강한 나라 아니다.
러시아 경제 지금 박살나고 있다.
국력이란 군사력 하나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러시아가 지금은 제재 동참한 선진국들 모두를 적대시 하고 있지만, 경제를 다시 부흥시키려면 우리나라 포함 서방선진국들을 다시 러시아로 불러들여야 한다.
본문 마지막에 말했듯이 이것이 국제관계의 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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