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장동 관련으로 유한기씨가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당연히 보수언론에서는 언론플레이하기 시작했고, 야당에서도 다시 대장동 특검 이야기가 나오죠.
냉정하게 분석해보면, 유한기씨가 사망해서 이재명에게 득될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이유는 지금까지 대장동 특검 스토리 진행을 알면 쉽게 납득이 됩니다.
맨 먼저 대장동 이슈를 터트린건 야당입니다.
사실 이건 야당이 터트렸다보다는 보수언론에서 먼저 터트렸기 때문에, 이재명 프레임의 시작이었음.
그리고, 이게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먹혔죠. 왜냐하면,
우리나라 언론비율상 보수언론이 70% 진보언론이 약 25%, 중립언론이 5%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네이버, 다음 같은 포탈사이트에 상위노출 기사들은 대부분 보수언론입니다. 물론, 진보언론도 나오지만,
노출되는 시간점유율을 보면 보수언론이 훨씬 많기 때문에, 보수언론 기사 접하기가 쉽습니다.
아무튼, 대장동을 처음 터트린건 보수언론인데, 나중에 KBS와 MBC, 그리고, 뉴스타파에서
대장동은 2009~2010년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때 여당에선 부산저축은행의 결정적 부도사건인 천억대의 불법대출이 대장동으로 흘러들어갔는데,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 그러니깐 특수부였던 윤석열과 연관있다고 지적하죠.
이게 왜 윤석열과 연관있는지 모르는 2030세대를 위해 짧게 요약하자면,
약 1800억대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을 해 줄 수 있게 해준 브로커가 있는데,
당시 경찰이 이 브로커를 잡습니다. 근데, 특수부였던 윤석열쪽에서 이 브로커를 조사 안하고 사건 마무리를 합니다.
그래서, 다시 대장동을 수사할거면 부산저축은행부터 해야한다고 여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는거죠.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이 대장동에 사용되었기 때문에요.
아무튼 이렇게 여당에서도 부산저축은행 수사도 함께 할 것을 요구하면서 쌍특검을 야당에 요구합니다.
하지만, 야당에서 자꾸 조건 붙이지 말고, 이재명만 특검하면 된다고 맞받아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야당에서도 대장동 특검 이야기가 초반보다 많이 적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장동 사건이 시작되었을 때, 검찰이 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남욱/김만배/정영학/유동규부터 수사를 시작했는데,
이때 수사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녹취록이 있으니깐요. 그리고, 이미 계좌추적도 시작이 되었죠.
그리고, 이재명측에서도 최근 검찰이 계좌조회를 했다는 고지서를 받기 시작했기때문에, 사실상 유동규 4인방 수사를 했을 때,
계좌조회까지 했는데, 이재명까지 연결 안된거죠. 검찰입장에서 제동이 걸린겁니다.
반대로, 유동규 수사보다는 조금 뒤에 터졌지만, 곽상도 50억 사건도 사실상 50억이라는 돈이 있는 상황에서 수사하기는 유동규쪽보다 훨씬 더 수월한 편인데, 2달이 지나서 곽상도 소환조사를 했죠.
그래서, 방송에 나오는 유명 변호사들도 하나같이 이야기한게 소환조사를 너무 늦게 했기때문에 구속안될거라고 했고,
결과는 그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계속 변호사들이 검찰이 윤석열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하는거죠. 김건희 주가조작사건도 소환조사없이 마무리단계로 들어가구요.
아무튼 검찰입장에선 이제명까지 갈려고 했는데, 제동이 걸렸기때문에 대장동을 더 수사할려면 대장동 관련된 이슈가 하나 더 터져야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오늘 터진 유한기 사망이죠.
왜냐하면, 유한기가 유동규와 관련있는 것으로 조사하고 있었지만 사실 연관성 찾기간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장동보다는 위례신도시와 연관이 더 있었죠. 하지만, 유한기가 사망하면서, 보수언론에선 지금보면 알겠지만, 바로 언론플레이가 시작되었고, 야당에서도 대장동 특검을 내세울 수 있는 명분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검찰입장에선 윗선까지 수사불가피라고 하면서 수사에서도 손을 쉽게 뗄 수 있죠.
그리고, 야당쪽에서는 방금 말했듯이 쌍특검보다는 이재명 특검을 해야한다는 명분히 하나 더 생긴겁니다. 여당에서 다시 부산저축은행과 함께 해야한다고 이야기 나와도 우리나라 정서상 사람이 죽은 사건인데 하면 하나의 사건에 2개의 의혹이 있어도 사람 죽은 사건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으니깐요.
그래서, 이재명 입장에선 유한기 사망이 득될게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불리한 입장이 된거죠.
여권이 특검을 한사코 거부해 왔고, 국민 대다수가 기억함
그러다가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라며 갑자기 특검 신봉자 행세 시전.
이 후보는 처음엔 특검은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반대하다,
여론에 밀려 지난달 10일 조건부 특검·쌍특검으로 입장을 변경함.
단 “특검 만능론은 안된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미진하면…”이라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라는 식의
예전과 말만 다르지 지연시키기 위한 전제조건을 내세움.
이 후보가 말과 입장을 바꾸며 특검을 계속 지연시킴.
말바꾸기 아무리 능하다 해도 이젠 자신의 발언에 속박돼야 하고 더이상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특검 지연시키기 어렴움. 마지막으로 특별검사 선정을 놓고 시간 끌기 작전 하고 있지만 ㅎ
그러다 갑자기 오늘 주요 증인 인물 중에 한명이 자살함. 타이밍 기가막힘
그러게 못디덥고 저축은행까지 가야 한다하고 주장하면 대장동 사건이나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해 각각 야당
여당에서 특별검사 하나씩 추천해서 특검해서 하나는 작살 나면 됨.
그러면 되는걸 왜 이러니 저러니 음모론 펴대면서 특검 하자는 소리는 절대 안하다
껀수 잡았는지 아니면 너죽고 나죽자 식의 물귀신 작전이라도 하자라고 태세변환 했는지
어느날 일제히 특정 세력들이 넷상으로 게시글과 댓글로 일제히 약속한듯이
특검은 마치 윤후보 때문에 못했다는 이상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함. ㅎ
특검을 우리가 언제 거부했냐? 니네가 했다라는 식으로 물타기 선동 하며 이런 소설 쓰는지 모르겠음.
그냥 하나 작살 나든 말든 그딴 소설 쓰면서 말 많이 하지 말고 닥치고 특검 해야함
말씀하신대로 8월 말에 대장동이 터졌고, 9월 한달간 보수언론에서 계속 대장동 의혹 기사를 내놓습니다.
단, 이때까지 말그대로 의혹이고 팩트체크는 사실상 없는 단계였습니다.
그리고, 10월에 KBS와 MBC가 한 달 넘게 대장동 추적해서 공영방송사로는 가장 먼저 대장동 팩트체크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뒤에 뉴스타파도 그동안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대장동 기사를 올립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연구가로 가장 유명한 정준희교수가 계속 한국 언론구조를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금력 있는 언론사가 언론구조를 장악해버리면, 의혹기사만 계속 쏟아내는데 쉽게 말해 연기를 계속 피우면 국민들은 그 연기에 옷이 젖을 수 밖에 없기때문에, 당연하다 생각해버리고 팩트체크가 나중에 일어나더라도 큰 관심을 못 받는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의혹기사는 내가 찾아보지 않아도, 그냥 포탈사이트에 노출되어 있지만, 팩트기사는 찾아봐야지 볼 수 있으니깐.
경찰이나 검찰이나 돈과 관련된 수사를 시작하면 자금추적 돈의 흐름부터 추적하는게 기본방식입니다. 팩트체크하는 언론사들도 그렇구요. 그래서, 대장동 사건을 2009년부터 지적하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그 당시 투입된 자금출처가 부산저축은행이구요. 물론, 둘 다 쌍특검하면 됩니다. 문제는 야당에서 쌍특검을 이준석이 이야기하고 나서 당내부에서 안 받아져서 못하고 있는거였고, 이번에 유한기 사망으로 단독특검 명분히 하나 더 생긴겁니다.
설마 이나라에는 보수언론만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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