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손님이 백명 다녀갔다고 치자
평범한 손님들도 있고
말 쏘아가면서 더럽게 하거나
심지어 욕하는 손님도 있고
애기 먹을건데 싸게 달라거나
공짜로 달라는 사람들 요새도 엄청 많다
내가 애기 좋아하니까 걍 준다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안버리고
가게 구석 틈에다가 쑤셔박는 손님들도
엄청 많다
다 먹고 무려 열흘 뒤에 전화로
환불해달라는 손님도 만나봤다
나 장사한지 20년 다 되가는데도
아직도 손님들이 장사하는 법을 나에게
설교한다
'장사는 이래해야되는거야'
'장사는 그래하면 안돼'
그 외에도 진짜 완전 세상세상 개미친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인 손님들도 많이 만나봤다
난 그냥 다 맞춰주고 100% 환불해줬다
그런데
퇴근하고 조용할때
생각해보면 병신도 나같은 병신이 없는 것 같았다
자존감 제로상태
대인기피증
우울증 이런거 조금씩 생기더라
당연히
가족 몰래 눈물도 흘려보고 했었다
그래도 열심히 했더니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돈은 많이 벌었다
직장인도 자영업만큼 당연히 힘들다
모두 서로 좀 이해하고 살자
이번 사건은
가게 주인은 실수였고
사과했고
악의가 없었다
손님은 실수했고
사과 안했고
악의가 있었다
이게 내 결론이다
추전박고 갑니다
손님은기분 나쁘다고 글 올려서 자기 분 풀릴지 모르겠지만 업주 입장에선 문 닫을수도 있으니 ..
추전박고 갑니다
문의 전화랍시고 와서 설명해주면, 그건 그렇게 하면 안돼, 이건 이렇게 해야되.
아니 무슨 매뉴얼도 있고 레퍼런스도 있어서 관행적인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고,
본인 이야기가 맞지 않다고 이야기만 하면 당장 관리자 나오라고 하는데 대체 뭔 소린지.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이야기라야지 이야기를 들어주지, 현장 나가서 흉기로 위협도 당해보고 뭐하고 해봤는데...
저도 무릎만 안꿇어봤지, 보자마자 부모님 개 소 어쩌고 저쩌고...수십분동안 욕먹을때 생각하면 진짜..내가 무슨 내가 뭘 실수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저질러 놓고는 왜 나한테 그러는건지, 대체 알 수가 없더라고요.
..
그냥 내가 돈 드릴테니 사장님이 알아서 처리 하세요. 하고 싶더라능요..
그나마 따박따박 월급나오고, 직장이라도 있으니까 시골가면 흉한 소리 그나마 덜나와서 붙어 있는거지, 아니 었으면, 그냥 시골가서 아버지 일 돕고 싶네융.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손님은기분 나쁘다고 글 올려서 자기 분 풀릴지 모르겠지만 업주 입장에선 문 닫을수도 있으니 ..
많이 힘들지요
화이팅입니다.
직장인들도 사람 상대하는 업무는 다 비슷합니다.
세상에는 참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직장인들은 내돈도 아닌데 욕이란 욕은 다 듣고있죠...딱 저임..ㅋㅋㅋ
하지만 장사가 쉬운게 아니란거ㅋㅋ 손님응대도 그렇지만 직원이나 알바도 잘뽑아야함
주문할때 뭐가 잴 맛있나요? 하니까 이거 존나 맛있어요 존맛임 이러던 알바 있었음
환불 안해주셔도 되는건 해주지 마세요...
때론 자존심 상할때도 있지만 욱 한다고 환불 해주고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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