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부모님과 식사후 부모님 확진되고 3일뒤 저도 몸이 으슬으슬 자가키트 해보니 두줄 나와 병원가서 저도 확진받았습니다. 와이프와 네살 딸래미 피해 본가로 들어와서 부모님 간병겸 같이 격리중인데 오늘 아침에 와이프 한테 카톡이 왔네요.
.
.
.
.
.
.
.
선명한 두.....주우우...울??
근데 자가키트 생김새가 뭔가 다르네요?!!
왔!!! 더!!!?@%^~♡
내나이 81년 닭띠 마흔둘인데.....
난 보배형님, 아우들 처럼 부자도 아닌데.....
나 꼬부랑 할아버지 되서도 일하긴 싫은데....
나중에 혼자 있을 첫째 생각하면 항상 애잔한 마음은 있었지만. 첫째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조절하며 살았건만. 불안과 공포, 두려움과 설렘, 기쁨과 환희 만감이 교차 하네요.
나는 코로나 두줄, 와이프는 임테기 두줄. 복잡합니다.
와이프는 저 격리 끝나면 등짝 스메싱 날린다네요. 얼굴 빼고 다 때린데요.
내 인생의 사십대는 어떠한 사십대가 될...까....? 허허허..
(추가)
한숨 자고 일어나니 많은 축하글이 있네요. 정말 모두 감사합니다. 역시 따뜻한 형,동생들 이네요. 그리고 저처럼 늦둥이 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놀랍고 용기도 얻습니다.
첫째 아이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고 와이프 직장준비 하면서 이제 좀 여유가 생기나 했는데... 아직도 막막 하지만 그래도 잘 키워 봐야죠. 그리고 아이 기다리는 형들 많은것 같은데 곧 좋은일 찾아 올겁니다. 포기하지 마시고요. 우리 꼭 함께해요~!!!
그리고 와이프가 얼굴은 더 못생겨질까봐 안때린데요.
축하드립니다 횽
걱정 하지 마세요
나도 44 에 아빠 됐어요
요즘 42은 청년입니다~~^^
저도 딸 생겼으면 합니다
어린이집 가시면 형님들 많이 계십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