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가자.
우리 저기 먼 곳으로
더 이상 여기서
땀을
눈물을 흘리지 말자
땀박아지 노동으로 흘린만큼
받고자고 더 이상
돈없고 빽없고 힘없어도 살수 있는
그곳을 만들자고 더 이상
날밤까며 얘기하며
그날이 올 것이라 더 이상
해가 떠도 우리곁엔 널부러진 빈 소주병
쓰린 속 그것처럼
너도
나도
여기도, 아무것도
변한건 없다. 변하지 않는다.
자 이제 가자.
우리 저기 먼 곳으로
더 이상 여기서
땀을
눈물을
흘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