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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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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사회복지사거든요. 그런 집업에 있다보면
상담사들을 많이 만납니다. 개인적으로 친해지기도 하구요.
그 분들이 하는 말은 대부분 자살 직전의 아이들이 상담을 하러 온답니다.
부모의 손에 끌려서 말이죠. 그 부모가 하는 말은
'얘가 요즘 토동 공부에 집중을 못해요'라면서 상담을 하러 온답니다.
자살 직전의 아이를 공부에 집중 못한다고 상담 받으러 온답니다.
'공부를 잠시 멈추고 쉬게하라'는 상담사의 권유에 무슨 돌팔이 보듯...
잘못 찾아왔다는 뉘앙스의 말을 남기고 간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정신병이 심각한 상태의 애를 데리고와서 또 상담을 한다고 합니다.
'선생님 공부는 됐고 애가 도통 말도 안듣구요. 자꾸 딴소리도 하구요'
아주 다급해져서 온답니다. 그나마 걔는 살아서 온답니다. 가출하거나 자살하지 않은채로 말이죠.
주로 그런 이야기를 듣고 일하는 아내가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는게
쉽지 않을 겁니다. 저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아이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전교 2등했다고 자살하는 아들 보다는 공부 좀 못해도 살아서 같이 밥먹고
말 안듣고 투정부리는 아들이 낫다. 일단 살고 볼일이다' 라고 말이죠.
녀석이 그걸 악용하기는 하지만 남보다 조금 낮아지건 조금 늦어지건
기다려주는게 부모일거라 생각 합니다.
실제라면 저 정도 점수를 맞은 아이의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은 문제임//
저 엄마 말투봐봐.
저런 여자 밑에서 컸는데 아이 저리 공부를 잘할리가 없잖아
엄마가 교육을 받은적이 없었나보네...
여러 과목의 수업을 받는지 모르는 부모로구만.
그 많은 과목중에 가장 자신있고 잘하는 과목이
그아이의 미래인것을. 에효....
전교 1등인데.. 성적 떨어지면 골프채로 때리고 하던 엄마를 살해했던...
저 엄마도 요단강 건너야 할 듯....
저딴 엄마는 자식 잘되면 자기가 만들었다고 착각하면서 자랑질 하면서 사는게 낙이겠죠.
애들은 계속 사랑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을 해줘야 하거늘~
삶에 있어 뭐든지 본인이 판단하고 책임지고 실행할수 있도록 옆에서 조언해주는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회사 임원들중에 "서울대바보" 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부만 존나하면 저렇게 되는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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