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90년대 학번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1990~2000대 생들이 보는 것과는 세상이 완전히 달랐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이른바 대학생이라면 거의 50%는 넘는 학생들이 군부독재와 싸우는 이른바 운동권이었다. 지금은 마치 운동권이 한국의 정치와 사회를 장악한 것으로 말하지만 이때 학생치고 데모한번 안해본 사람은 없다.
앞서써 군부독재에 항거했던 네임드들이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판에 있지만 그보다 몇백배는 많은 사람들이 월급쟁이로, 장사꾼으로, 생업에 종사하며 추억으로 젊은 시절을 간직하고 있다. 당시 군부정권은 네임드 데모꾼들만 아니라 일반적인 학생도 잡아갔다. 그리고 감옥을 보내거나 강제로 입영을 시켰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군사정권에는 반대했지만 군복무 자체는 국민의 의무로 알고 훌륭히 해냈다. 그 예가 문재인이다.
네임드든 아니든을 떠나서 학생들의 머리속에는 국민들이 더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원하는 강열한 열망이 자리잡고 있었다. 거기에 목숨을 걸던, 적당히 돌만더지고 나오던, 술먹고 소심하게 욕만하던, 다 의미없으니 도서관에서 공부만하던..
20~30대애들은 모른다. 그건 단순하게 취업이 쉽고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중이라 할일없고 여유있는 대학생들의 치기어린 행동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경찰이 지하철역이나 도로에서 불시에 소지품검사를 하고 단순히 학문적인 관점으로 자본론만 들고다녀도 붙들려가서 심지어는 경찰서에서 두들겨 맞던 시대. 심지어는 이명박도 한일협정 반대로 잡혀가지 않았던가.
이렇게 치열하게 삶을 살아온 입장에서 보면 그가 유시민 같은 네임드가 아닌 그저 동네 고깃집 김사장이어도 이준석의 정치는 자신의 이익과 정치적 목적에 따라 민주주의고 정의고 신념이고 나발이고 유치한 선전선동만 남은 장난질에 불과하다. 전혀 전혀 성실하지가 않다. 자신의 이익 이외는 어떤 진심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유시민은 이준석이 정치를 잘못배웠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준석은 정치를 잘못배운게 아니다. 애초에 정치란 것을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키즈로, 박근혜가 탄핵받자 바른당으로 그리고 또 거기서 한나라당으로..TV나 언론에 나와서 정치논객으로 10년을 했다지만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놀리는 일베충놀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물론 정치판에 준석이 같은 일베충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열심히 하는 젊은 친구들도 많이 있겠지만 국짐당같은 이익집단에서 그동안 자기들이 해왔던것과 딱어울리는 젊은 인물이 이준석일 뿐이다.
사회나 정치는 꼭 변증법적으로 발전하는게 아니다. 언제든지 방심하면 빽도한다. 그것이 곧 늙어 툇방늙은이가 될 사람들이 앞으로 10년~20년의 한국을 걱정하게 되는 이유이다. 물론 나처럼 미래는 니들의 손에 있으니 죽이되던 밥이되던 느그들 좃대로 하걸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우리가 소나타를 탔으면 자식새끼들은 그랜저를 타야하지 않느냐라는 고전적이고 집착적인 마인드를 버릴때가 되지 않았다 싶기도 하다. 즉 우리가 소나타를 탔지만 니들이 그랜저를 타던, 구루마를 타던 그건 내알바 아니다 그런 생각이 필요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 것이다.
그래서 유시민이 이준석에 대해서 정치를 잘못배웠다라고 말할때 상당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물론 먼저 길을 걸어온사람으로써 젊은 세대들이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후퇴하는 것을 보는것이 불안하기 때문이겠지만 이제는 자식새끼들한테 재산 물려줄 생각말고, 자식새끼들 잘 가르칠 생각말고, 자식새끼들 힘들면 도와주려고 하지 말아야 하는 즉 현재 20~30대의 생각처럼 나를 위해서 나만을 위해서 사회를 바라보고 정치를 바라보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게 아닌가 싶다.
https://youtu.be/wZ8r44lUFk0
공산주의는 애초에 싹을 잘라서 학술적으로도 접근이 불가능하고 주체사상은 애초에 무슨 사상이나 이데올로기 같은게 아냐..교조주의적인 무슨 믿음 같은거라 씨도 안먹혔는데 경찰이나 안기부같은데서 애들 잡아넣는데 만병통치약으로 써먹었을 뿐.
그래서 공산주의는 물론이고 주체사싱이 뭔지도 모르는데 공산주의, 주체사상 신봉자라고 잡혀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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