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다스뵈이다 보다가 생각이 들어 글을 남깁니다.
이 게시판을 보는 분들 중에는 소위 말 하는 이대남들은 많이 없겠죠.
그래도 보고 계시다면 2030 남자 분들 꼭 투표하세요.
이재명을 심든, 윤석열을 찍든, 안철수를 찍든 꼭 투표하세요.
대한민국 역사상 그 어떤 선거에서도 2030 남자들에게 이 정도로 관심이 간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스윙보터라고 하죠? 꼭 투표하셔야 합니다.
막상 3월 9일에 까보니 2030 남자들 투표율이 저조하다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정치권과 기레기들은 당신들을 필요할 때 쓰다 버리는 말로 생각하고 대할 겁니다.
개 돼지 되는 거에요.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2030 남자 투표율이 높게 나온다면
대선 승리의 결과는 2030 남자 중심으로 해석될 겁니다.
그렇다면 누가 되더라도 여러분들을 위한 정책이 나오고 정치권과 언론은 앞으로도 계속 눈치 보게 될 겁니다.
페미는 더 빨기 힘들겠죠. 당장 얼마 후 지방선거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곧 있을 지방선거에서도 2030 남자들 표심을 언론은 집중할 겁니다.
제 생각이지만, 이번 일요일에 녹취록이 드러나면 국민의 힘과 언론은 '반페미' 와 '정치혐오' 를 새로운 목표로 움직일 겁니다.
그렇게 해서 반페미 2030은 투표장에 나오고 나머지 2030 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죠.
2030에게는 반페미 VS 불공정 하면 반페미가 더 자극적이니까요.
최근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2030은 단단한 지지기반으로 굳어지지 않습니다.
또, 전면에 나서서 뭉치지 않고 몇몇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점조직 형태의 지지세력입니다.
국민의 힘 입장에서는 2030은 새로 발견한 보물입니다. 이준석이 당대표 되는 것을 보고
국민의 힘 원로들은 '이게 되네' 했을 거에요.
아마 내년 지방선거 전에 2030을 타겟으로 한 젊은 보수하면서 홍준표, 원희룡, 오세훈, 이준석, 안철수, 그리고 윤핵관들이 국민의 힘을 두고 서로 먹으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이 번 대선에서 2030 남자 투표율이 저조하면 어떻게 될까요?
민주당 입장에서 2030 남자를 보는 시각은 빼앗긴 지지층일 겁니다.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2030이 투표장에 안 나와도 2030 여성표는 나올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서 4050표와 합쳐지면 분열된 보수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로 민주당 내에 페미 세력들이 여성표심을 공략해야한다라고 계속 이야기 할 겁니다.
자, 이러한 상황에서 2030 남자 투표율이 저조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면, 닷페이스 나가서 표 떨어졌다느니 하는 비난은 쏙 들어갈 거에요.
그렇게 되면 민주당 내에 페미들은 다시 설칠 겁니다.
언론뿐만 아니라 여러 커뮤니티 등등에서 2030 = 키보드 워리어로 취급 당할 거에요.
인터넷에서 활발하고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하지만 막상 표는 안 되는 세대.
2030 남성분들 꼭 투표하세요. 투표를 해야 모두가 여러분을 호구로 안 봐요.
진보라는 허상의 틀에 갇힌 사람들, 보수라는 허상의 틀에 갇힌 사람들 그리고 이 둘의 틀에 밖에 있다는 중도는 없다. 그러기에 2030 자유로운 영혼의 세대는 진보,보수,중도의 틀에 가두기 힘들다. 그들은 그들의 가치에 바탕한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따라서 2030의 지지를 얻으려면 이들을 진보,보수,중도라는 허상의 틀에 가두려하지 말고 이들이 소중히 하는 가치를 헤아려야 한다. 이들이 소중히 하는 가치는 모든 사람은 존엄하다는 바탕 하에 차별 받지 않고 기회가 공정한 정의로운 나라이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