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무서운 이야기는 무서울 거라 예상한다.
또한 무서운 이야기라면 괴기스럽고 깜짝놀랍거나 흉측한 경험담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무서운 이야기를 전혀~ 안무섭다거나 되려 웃기거나 폭소를 유발하는 이야기로 인식하는 사람, 그러한 사회는 과연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무서운 이야기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다...
let's go !
내나이 17살때 성춘향 이몽룡이 사랑하던 아주 아름다운 나이에~
이문세의 별이빛나는밤에 무서운이야기 코너로 편지를 썼다.
내가 아는한 가장 무서웠건 경험이나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정말 끔찍한 상상을 불러일으킬만한 이야기를 여러번 보내봤으나 번번히 뽑히질 못했다.
내 이야기가 너무 약했나?
나는 더더욱 무서운 이야기, 몇마디 듣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이야기를 머리를 쥐어짜내 쓰다가, 쓰다가 내 모습을 안쓰럽게 여긴 대학생 형은 이런말을 해주었다.
"태국아~ 너 이런 글이 방송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서운 글이잖아!
방송국에서 원하는 무서운 이야기는 <도깨비가 어디서 뿅☆ 튀어나왔다>거나 <해골바가지들이 Dance를 춘다> 그런 이야기가 당첨이 되어 방송에 나가는거지, 너처럼 정말 일어날 수도 있는 공포실화를 원하는게 아니야~
라디오 귀신이야기를 듣고 가볍게 놀래키는 재미를 원하는거지, 실제 경험담이 범죄사건과 관련됐다거나 잠을 못잘정도로 무서운 이야기는 방송국에서 원하는 게 아니야~
즉, 무서운 이야기는 꾸며내어 재밌는 이야기지, 정말 무서운 이야기를 써선 안돼 != "
나는 마음이 쓰라려웠다~
아니 무서운 이야기를 무섭게 쓰면 안되고, 웃기는 이야기가 무서운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무서운 이야기를 써봤자, 절대 ~ 방송에선 나가지 않는다.
그것이 현실이고 사회였다!
지금 인터넷에 무서운 이야기를 검색해보시라!
무서운 이야기보단 웃기는 이야기가 더 많을 것이다.
[무서운 영화] 라는 미국 영화도 5편까지 나왔다.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 웃기는 영화이다.
[무서운 영화] 나 [재밌는 영화] 나 웃기긴 똑같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무서운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인가?
● 너무 이야기가 무서워서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중간에 듣기를 거부하게 되는 이야기.
● 듣다가 갑자기 입에 게거품을 물고 경기를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
●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 자꾸만 환영과 환시가 떠올라 정신이 미쳐버린 경우.
나는 왜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이도저도 아무것도 안되니까,
무서운 이야기로 관심과 흥미를 끌어들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싶어서?
나는 꼭,
듣기가 괴로워서 울게만드는 무서운 이야기를 발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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