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업무 중에 간단한 물품을 살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날씨가 더워 빽다방에서 커피 한잔을 테이크 아웃 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도 해제됐고,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중고딩 정도 학생들이 소풍을 나온건지 견학을 나온건지 길에 바글바글 하고,
빽다방에도 남학생들 몇명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떠들고 있더군요
빽다방이 외부와 내부가 큰창으로 되어서 창을 열어놓으면 외부와 통하는 곳이었는데,
제가 커피를 사서 나가고 있는데,
50대 쯤 되어보시고, 키가 작으신 여자 선생님이 이제 그만 모여라~ 라고 하시더군요
그랬더니 빽다방에 앉아있던 남학생 중 한녀석이
"싫어"
"싫어"
라고 하면서 선생님을 놀리고, 주변 아이들은 다 낄낄대고 웃고 있고...
선생님께서는
"반말하지마~"
라고 하시며 어떻게 제재를 전혀 못하시더군요...
물론 선생님 주변에 많은 학생들이 다 선생님을 잘 따르는거 처럼 보였는데, 빽다방에 몇명 아이들만 그런식으로
선생님을 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데 참 답답했습니다.
도데체 선생님의 권위가 어디까지 떨어진건지..
저렇게 선생님께 반말을 하며, 약올리는 학생들을 제재하지도 못하는 선생님의 위치라니요...
저도 40대 중반이고, 학생 때 아무리 사고를 많이 쳤어도..
그리고, 학교에서 아무리 잘나가고 싸움 잘하는 녀석들에게도
무언적인 룰은
'선생님한테는 개기지 않는다'
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베스트에 있는 30대 선생이 초등학생을 때린 글을 보니...
당연히 학생들에게 폭력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선생님을 이해할 수도 있을거 같고
학생들을 제재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도 주지는 않고, 무조건 체벌은 안된다는 교육 정책도 맘에 안듭니다.
자식 없지만 내 새끼였음 입을 뭉게버렸을 듯
"권리"는 4050이 "책임"과"의무"2030이 짊어지는 형태입니다.
저 때만 해도 "포켓몬 봤냐"였는데. 지금은 "유튭여자 몸매 박살나더라"입니다.
구라인 것 같죠?
지금 본인자식들 구독, 어플 생각나는데로 읊어봅니다.
그럼 답 나옵니다.
왜 선생들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존경과 복종을 요구하는거지? 자기가 그렇게 자랐으니깐?
40대 중반이라는거 보니깐, 나랑 비슷한거 같은데...실제로 그때는 그랬다.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짓거리나, 학부모를 모욕하는 언행을 일삼아도 아무 문제가 없던 세상이었던거다.
그게 좋았다라고 말하고 있는건가? 보배에서?
선생이라는 것들이 스스로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을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학생들에게 반말을 들어도 암말도 못하는 것을 가지고, 학생들 문제로만 생각하는게 잘하는건가?
여기까지 얘기하면, 몇몇 정신나간 것들이 선생한테 반말하는 학생들 옹호한다 개거품 물고 달려들겠지?
그런 것들때문에 댓글 달기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한마디 하자면...
학생이 선생한테 반말하는데, 선생이 아무 말도 못하는 세상은, 선생과 학생들 둘이 같이 만든거지...누구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다. 심지어 그 둘의 잘못이 아닐수도 있다.
제발 좀 흑백논리에, 한쪽만 빌런으로 만드는 X신짓 좀 그만해라.
아직도 "어벤저스:인피니티워"의 타노스를 빌런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이 뭔 생각을 하겠냐만은...ㅋㅋ
성적에 연연해 하는 인간들이 많은 요즘이고 가정교육은 그냥 개나줘 버린 지금같은 경우, 이런 인성문제를 성적과 연관시켜버리는것도 방법인듯합니다.
예의 없는 학생, 말대답하는학생, 싸가지없는 학생등등... 자세한 증거를 작성해서 성적에 올려버리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좀 나아지면 좋겟지만... 안될놈들은 뭘해도 안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체벌은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고 봄
다만 나이에 맞는 체벌로요
초등학생을 막 싸대기를 때릴 수는 없잖아요
40대 중반인 저는
국민학교때 까지는 손바닥 (6학년때는 칠판 손집고 엉덩이까지는 있었던 것 같아요)
중학교때는 업드려서 몽둥이 풀스윙
고등학교때는 싸대기까지 맞아봤네요
교직원 자신들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본다.
폭력은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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