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공사(GH)가 이재명 자택 옆집을 임차하는 과정에서 공사 내부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GH가 직원합숙소 면적 제한규정을 어겨가면서 이재명 옆집을 무리하게 전세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비슷한 시기 GH의 직원합숙소 가운데 이재명 옆집이 가장 면적이 넓고 비쌌던 것으로 알려졌다.
GH규정상 4인 기준의 합숙소는 34평을 넘기면 안되는데 이재명 옆집은 무려 61평이었고, 같은 기간 GH가 운영하던 다른 3인기준 합숙소는 18평 안팍이었고 금액도 2~3억대 수준이었으며, 4인용 합숙소도 보증금 4억 원 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GH규정상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규정면적을 초과한 아파트를 합숙소로 얻을 수 있다는 예외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그 '부득이한 사유'는 통상적으로 원하는 전세 매물이 없을 경우라고 한다. 그래서 세간의 의혹을 차치하더라도 거기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이다.
당시 리틀 이재명으로 불리우던 GH사장이 직접 이재명 옆집을 콕 집어 계약을 지시했다는데 리틀 이재명이라는 자가 1990년대부터 그 집에 거주하던 이재명의 옆집인지 몰랐다고 하는 것부터가 뭔가 흑막이 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
현재 합숙소라던 곳에서 거주하던 직원들은 사라졌다고 한다. GH의 해명처럼 정말 합숙소였을까? 왜 꼴랑 4명의 합숙소에 규정을 어긴 특혜를 제공했을까? 십억에 가까운 전세금은 국민의 혈세가 아니던가? 이재명 측근이라 그런지 공사의 돈을 자기 쌈짓돈 쓰듯 맘대로 결정하고 맘대로 지출해도 되는가 라는 비판을 받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더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세간의 의혹처럼 불법적인 대선기획단 역할을 하던 곳인지, 규정을 어기고 특혜를 준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 알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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