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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게
수사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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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저렇게 됨
하필 딱 걸렸네
하필 딱 걸렸네
없으면 저렇게 됨
1990년대 말에
인터넷이 급속하게 깔리고
인터넷을 이용한 중고거래 사기가
스멀 스멀 올라오던 시기.
죽고 싶은 여대생이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청산가리를 구입했지.
두알.가격이 삼만원 이었던가..
주변정리하고,유서쓰고..
자리잡고 누워서 꼴딱 먹었어.
안죽어.
한알 더먹었어. 안죽어.
짜증 나쟎어.
경찰서에 가서 사기당했다고 신고했어.
인터넷범죄 적발은 포상도 해주던 때라
형사가 발벗고 나서서 잡았어.
잡고보니 고등학생이야.
마이신 캡슐에 영양제 갈아 담아서
열심히 팔았던 거지.
이사건이 알려지게된 계기는
형사가 인지수사? 인가
자기가 탐문해서 잡았다고 서류작성 보고.
신문 기사도 났는데
여자애가 날뛴거지. 신고한 거라고.
누가 나쁜 놈인가?
를 두고 당시에 엄청난 파장이 있었음.
가짜가 판치는 모방범죄 막은 경찰.
자살을 막은 고등학생.
신고정신 투철한 여대생.
당시는
채팅이나 게시판에 써논 욕설ㆍ인신공격이
범죄인가 아닌가?를 생각도 안함.
길거리에서 욕하면 심각한 범죄인데
채팅이나 게시판에 써놓은건 죄가 안됨.
채팅이나 게시판 글에
사기친 내용이 그대로 들어있어도
법정에서 증거능력 인정 안해줌.
아예 자살 사이트도 버젓이 활동.
XX가자. 외로운 XX. 벗들XXX..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들어 갔다가,
아무 이유없이 같이 가버리는...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끝.
진짜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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