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와 국짐은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지지층의 성격에 대해 심각하게 잘못 판단하고 있던듯 하다.
이들은 지난 서울시장때처럼 철수 지지층이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던듯한데, 사퇴후 반응을 보니 이미 보수찍을 사람들은 윤가쪽으로 다 이동했고 말 그대로 중도와 기성정치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거다.
근데 거기서 (그게 자의던 협박으로 인한 타의던) 정치혐오자들 조차 혐오할 정도로 더러운 짓거리를 해버리니 분노가 터져버린거다.
왜 분노를 했겠나?
혐오정치가 변하길 갈망하는 마음이 딱히 갈곳이 없어 철수에게 갔던건데 그 표심을 지가 뭐라고 국짐에 팔아먹어 버리니 뚜껑이 열려 안열려?!
그런데 정말 웃긴건 철수가 유세기간 내내 윤가를 그렇게 무능무식으로 몰아가고, 이건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윤가가 되면 손가락 자르게 될거라는 강도높은 비난까지 해댔으면서 자기가 사퇴하면 그 표는 윤가한테 갈 것이라 생각했다는거다.
도대체 얼마나 지지자들을 우습게 생각했기에 나올 수 있는 행동인걸까???
그러니 그렇게 분노한 표가 어디로 갈까? 당연히 이재명 아니겠나!!!
게다가 당선 가능성이 없었으니 철수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이나 윤의 지지자들보다 투표에 참가하지 않을 확률이 높았을텐데 어쩌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역시 그 표는 죄다 이재명으로 ㅋㅋ
아이러니 하게도 국짐과 철수의 입장에서는 서울시장에서 승리한 경험(석세스 스토리)가 오히려 대선에서는 패배를 굳히는 결정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거다.
거기에 김만배 녹취록까지!!!
이정도면 이재명의 완전한 '막판뒤집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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